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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 ‘웃는 표정 감소’ 이유 찾았다…세로토닌 회로와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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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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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硏, AI 표정 분석·뇌영상·유전자 분석 실시
우울증 여성 환자, 긍정적 표정 점수 55% 낮아
우울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웃는 표정 감소' 현상이 세로토닌 생성·분비 신경회로와 연관될 수 있음을 확인한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우울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웃는 표정 감소' 현상이 세로토닌 생성·분비 신경회로와 연관될 수 있음을 확인한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우울증 환자가 즐거운 상황에서도 충분히 웃지 못하는 이유가 뇌 속 세로토닌 신경회로 변화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표정 분석과 뇌영상을 활용한 객관적 우울증 진단 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우울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웃는 표정 감소’ 현상과 세로토닌 생성·분비 신경회로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울증 환자는 즐거운 상황에서도 감정을 얼굴 표정으로 드러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무쾌감(anhedonia)’은 우울증을 대표하는 증상 중 하나다.

 

연구팀은 주요 우울장애 여성 환자 66명과 건강 대조군 46명을 대상으로 즐거움과 슬픔을 유발하는 영상을 보여주고, 인공지능(AI) 기반 표정 분석 기술로 긍정적·부정적 표정을 측정했다.

 

이어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과 세로토닌 수송체 유전자(SLC6A4)의 DNA 메틸화 분석을 통해 표정 변화와 관련된 뇌 회로 및 후성유전학적 변화를 살폈다.

연구 모식도.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 모식도. 한국한의학연구원

분석 결과, 우울증 여성 환자는 즐거운 감정을 유발하는 영상을 볼 때 건강 대조군보다 웃는 표정 등 긍정적 표정 점수가 약 55% 낮았다.

 

긍정적 표정은 세로토닌을 생성·분비하는 주요 뇌 부위인 ‘배측 솔기핵(세로토닌 생성·분비를 담당하는 뇌 부위)’을 중심으로 한 신경회로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울증 환자에서는 배측 솔기핵과 감정 관련 뇌 영역 사이의 기능적 연결성이 건강 대조군과 다른 양상을 보였으며, 전반적으로 연결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창진 한의학연구원 박사는 “우울증 환자에서 나타나는 긍정적 표정 감소 현상을 뇌 신경회로와 후성유전체 변화 측면에서 설명한 연구”라며 “표정 기반 디지털 바이오마커와 뇌영상 기술을 활용한 객관적 진단과 맞춤형 치료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여성 환자만을 대상으로 진행된 만큼 남성 환자에게도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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