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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행정 마비’ 원천 차단…전국 최초 국가정보통신망 지역 이원화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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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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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지진 등 재난 시에도 끊김 없는 민원·행정 서비스 제공 기틀 마련
창원 본청은 대전센터, 진주 서부청은 서울센터로 분산…망 마비 우려 해소
백본전송망·행정통신망 모두 이원화한 최초 사례…공공 통신 안전성 극대화

대형 화재나 지진 등 뜻하지 않은 재난으로 국가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경남도의 행정 및 민원 서비스는 중단 없이 정상 작동할 전망이다.

 

경남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국가정보통신망의 핵심인 ‘백본전송망’과 ‘자체 행정통신망’을 모두 이원화한 안전한 행정통신체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국가정보통신서비스 이원화 개통. 경남도 제공
국가정보통신서비스 이원화 개통. 경남도 제공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국가 핵심망을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손잡고, 백본전송망과 도 행정통신망을 모두 지역적으로 분산하는 ‘지역 이원화’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과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센터 화재 사고를 계기로 추진됐다.

 

당시 공공 통신망 마비로 정부와 지자체의 행정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는 혼란을 겪으며, 재난 상황에서도 행정이 멈추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정부와 지자체를 연결하는 국가정보통신망은 크게 국가 핵심 전송망인 ‘백본전송망’과 지자체 내부를 연결하는 ‘행정통신망’으로 구성된다.

 

기존 도는 창원에 있는 본청 한 곳만을 거점으로 삼아 대전센터와 단일 통로로 연결돼 있었다.

 

이 때문에 본청 통신망이나 대전센터에 화재 등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경남 전역의 행정망이 동시에 마비되는 치명적인 취약성을 안고 있었다.

 

도는 지난 5월 엘지유플러스 컨소시엄(LGU+, SK브로드밴드)과 함께 도내 행정통신망을 이원화한 데 이어 이번에 국가 핵심 전송망인 백본전송망까지 이원화 영역을 넓혔다.

 

새로 구축된 시스템은 서부경남의 중심인 진주 서부청사를 새로운 거점으로 삼았다.

 

창원 본청은 기존처럼 대전센터와 연결하고, 진주 서부청사는 서울센터와 신규로 연결해 동서로 이원화된 통로를 확보했다.

 

이로써 한쪽 거점에 화재나 지진, 통신장애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다른 거점이 즉시 역할을 대체한다.

 

도민들이 이용하는 각종 민원 서비스는 물론 도청 행정 시스템, 소방서 및 119안전센터의 긴급 신고 시스템 등 필수 서비스가 24시간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는 완충망을 갖추게 됐다.

 

도의 이번 성과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백본망과 자체 행정망 모두를 지리적으로 완벽하게 분산해 냈다는 점에서 공공 행정의 안전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김기영 도 기획조정실장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축한 이원화 체계를 바탕으로, 어떤 재난 상황 속에서도 도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중단 없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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