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컹컹’ 기침, 급성후두기관기관지염 주의
손씻기∙기침 예절 등 예방 대책 준수 당부
“아이가 쉰 목소리를 내거나 ‘컹컹’거리는 기침을 한다면…”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파라인플루엔자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비말 전파뿐만 아니라 오염된 사물 표면에서 최대 10시간 생존할 만큼 생존력이 강해 감염자와의 접촉이나 분비물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호흡기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 중인 ‘국가호흡기바이러스통합감시(K-RISS)’ 결과 검출률은 6월 평균 37.8%에서 7월 2주 52.9%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최근 3주간의 발생 추이를 보면 26주 13%, 27주 38%에 이어 28주에는 53%에 육박했다.
질병관리청 발표 자료를 보면 올해 1~27주 전국 누적 검출 건수는 4299건으로 이는 2025년 동기(2615건) 대비 64.4% 급증한 수치다.다. 또 1~27주 연간 누적 현황을 보면 2023년 7569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후 2024년 4988건, 2025년 2615건으로 감소세였으나 올해 다시 4299건으로 반등했다. 특히 최근 10주간(18~27주) 발생 추이를 분석하면 18주 167건에서 27주 422건으로 152.7%나 폭증했다.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증 입원 환자 중 파라인플루엔자 비중이 39.2%로 가장 높았다. 입원 환자 수는 6월 3주 350명에서 7월 1주 422명으로 매주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파라인플루엔자는 영유아에게 특히 위협적이다. 지난 5년간 연령별 누적 검출 현황을 보면 1~6세(59.3%)와 0세(14.9%)가 전체의 74.2%를 차지한다.
파라인플루엔자는 2~6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콧물, 인후통 등을 유발한다. 소아는 후두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급성후두기관기관지염(크룹)’으로 진행되기도 하는데 이때 놋쇠 소리나 개 짖는 소리처럼 ‘컹컹’거리는 기침이 특징이다.
방역 당국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자주 접촉하는 표면 소독하기 △증상 발생 시 조기 진료받기 △실내 환기 등을 당부하고 있다. 류용재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검사과장은 “파라인플루엔자는 현재 승인된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도내 유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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