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은 오는 21∼2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한·아세안 협력 강화와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한다.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해온 역내 다자 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도 열리지만, 북한의 참석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3일 열리는 ARF에서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표명하고,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할 예정이다. 다만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RF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ARF 개최국 주재 대사나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를 수석대표로 파견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회의에는 불참했다.
조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한다.
조 장관은 22일 열리는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CSP) 비전의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측은 인공지능(AI)과 문화·창조산업 분야의 신규 협력,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을 위한 경찰 협력, 해경 협력 등을 논의한다.
23일 열리는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서는 한·중·일 3국과 아세안 회원국들이 최근 중동 정세에 따른 식량·에너지 안보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리는 EAS 외교장관회의에서는 한반도를 비롯해 미얀마, 남중국해, 중동, 우크라이나 등 지역 및 국제 정세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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