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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기만하는 밀실 추진”…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 중단 요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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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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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시민사회단체 “즉각 중단” 촉구
도의회 등도 “공론화 없는 추진 안돼”

이원택 전북도지사가 새만금 복합리조트 내 내국인 출입 카지노 추진 의사를 밝힌데 대해 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새만금도박장저지군산범시민대책위원회 등은 16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원택 전북도지사가 지난 13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새만금에 내국인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전북도 제공
이원택 전북도지사가 지난 13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새만금에 내국인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전북도 제공

단체는 “이원택 도지사가 후보 시절 제시한 새만금 200조원 투자 유치 공약의 실체가 사행성 도박장이었다는 사실에 도민들은 깊은 배신감과 우려를 느끼고 있다”며 “도박 중독과 가계 파탄 등 지역사회에 미칠 폐해를 외면한 채 밀실 협의로 추진되는 카지노 유치는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카지노가 들어서면 지역 공동체와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도민과의 충분한 공론화 과정 없이 추진되는 카지노 유치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북도의회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강태창(군산1) 전북도의원은 이날 열린 제43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새만금 내국인 출입 카지노 조성 계획은 어떠한 공론화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된 철저한 도민 무시”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처럼 중대한 사안이 도지사 선거 공약에 단 한 줄이라도 있었느냐”며 “도민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관계자들이 16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카지노 유치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관계자들이 16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카지노 유치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전북도당과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전북환경운동연합 등도 연일 잇따라 성명을 내고 카지노 추진과 전북특별법 개정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전날 성명을 통해 “새만금 카지노는 10년 전 시민사회의 강한 반대로 폐기됐던 정책”이라며 “도박 중독과 지역공동체 붕괴, 사회적 비용 증가 등의 우려로 철회된 정책을 다시 추진하는 것은 정책적 상상력의 부재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카지노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산업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갉아먹는 기생 산업”이라며 “새만금의 미래는 도박이 아니라 생태와 혁신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원택 도지사는 지난 13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카지노가 전북의 새로운 관광·문화를 키워가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새만금 복합리조트에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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