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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전남 신안에 390MW ‘K-해상풍력’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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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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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국내 해상풍력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화오션은 전남 신안 해역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첫 삽을 뜨며 국내 기술과 자본이 중심이 되는 ‘K-해상풍력’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장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화오션은 16일 전남 신안군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단지 건설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착공식에서 (왼쪽 네 번째부터)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이재각 진도군수,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김태성 신안군수가 착공 세리머니를 진행하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다짐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착공식에서 (왼쪽 네 번째부터)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 이재각 진도군수,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김태성 신안군수가 착공 세리머니를 진행하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다짐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이번 사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해상풍력 산업 육성 전략에 맞춰 추진되는 국가 대표 에너지전환 프로젝트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국민성장펀드 1호와 미래에너지펀드 1호 투자사업으로 동시에 선정됐으며, 순수 국내 자본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재정적 안정성까지 탄탄하게 갖췄다.

 

이번 사업은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리 인근 해역에 총 390메가와트(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현재 공사계획인가를 마친 상태이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준공 이후에는 한국중부발전이 향후 25년간 발전단지의 전반적인 운영을 도맡아 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가장 고무적인 점은 바람을 맞아 돌며 전기를 만드는 터빈을 제외한 핵심 기자재 대부분을 국내 공급망을 통해 조달한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해외 기술에 상당 부분 의존했던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벗어나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길을 열었다.

 

이는 지역 산업단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활성화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그리고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전반의 체질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화오션은 단순 시공을 넘어선 핵심 역할을 맡았다.

 

사업 발굴과 각종 인허가 획득, 투자 유치 등 사업 개발의 전 단계를 총괄하는 개발자이자, 설계·부품 조달·시공을 한꺼번에 책임지는 ‘EPC(설계‧조달‧시공 일괄 수행하는 사업 수행 방식) 주간사’로서 프로젝트 전 과정을 주도한다.

 

아울러 한화오션은 해상풍력 분야의 핵심 장비이자 초대형 발전기를 바다 위에 세우는 ‘차세대 해상풍력 설치선(WTIV)’ 건조를 위해 약 8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 설치선은 향후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 현장에 직접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화오션은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는 시공 능력과 최고 수준의 해상 설치 역량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포부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태성 신안군수, 이재각 진도군수 등 정부 및 지자체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순수 국내 기술과 자생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해상풍력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증명하는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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