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감사’ 이어 5조원 환원 이행
전자제품 구매 금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하며 ‘사회적 기여’ 행보를 이어간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포용금융’을 들고 나왔다. 회사는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와 함께 2000억원을 출연해 금융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의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삼성 금융계열사는 16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총 2000억원을 삼성미소금융재단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2009년 삼성 계열사들의 출연으로 설립된 민간 미소금융재단이다. 민간기업이 설립한 첫 미소금융재단으로 저신용·저소득층과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자금과 사업 운영자금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0억원 중 1500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500억원은 삼성미소금융재단을 운영하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금융 관계사가 내놓을 예정이다.
포용금융이란 서민과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상품을 늘려 금융접근성을 높이고, 고금리 부담경감, 채무조정을 통해 연체자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금융제도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취약계층이 금융제도에 안착하도록 돕자는 취지로 등장한 개념이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수혈받은 자금으로 재무 사정이 어려운 이들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2000억원을 토대로 금융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에게 무담보·무보증으로 사업운영자금과 창업자금, 긴급생계자금 등을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연 4.5% 이하 저금리로 운영되며, 향후 약 4만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삶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포용금융의 가치를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금융계열사의 이번 출연은 지난 5월 말 내놓은 ‘사회 기여를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후속 조치의 하나다. 삼성전자는 당시 극적인 노사합의 타결 직후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5년간 5조원 규모의 사회 기여를 약속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지난달 8일부터 이달 5일까지 한 달 동안 구매액의 20%를 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온누리상품권 혜택은 당초 약 400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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