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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모회사’ 獨 딜리버리히어로, 우버 품으로…125억 유로 빅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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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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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양사 이르면 16일 계약 발표”
글로벌 배달시장 재편 가속 예상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모회사인 독일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DH)가 미국의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로의 인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 로고(위)와 딜리버리히어로 로고.
우버 로고(위)와 딜리버리히어로 로고.

거래가 성사될 경우 우버는 중동과 아시아 주요 시장의 배달 플랫폼을 확보하게 되며, 글로벌 음식배달 업계의 대형 인수·합병(M&A) 흐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DH가 우버에 매각되는 방안이 막바지 협상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양사는 이르면 16일 계약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버는 주당 41유로를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DH의 기업가치를 125억 유로(약 20조원)로 평가한 것이다.

 

앞서 우버는 지난 5월 DH 이사회에 주당 33유로, 기업가치 100억 유로의 인수안을 제시한 뒤 협상을 진행해왔다.

 

우버는 그간 DH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으며 현재 의결권 지분 24.99%를 확보한 상태다.

 

DH는 유럽·중동·아시아 등 70여 개국에서 음식배달 사업을 운영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한국의 배민과 중동의 탈라바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로 DH는 분할될 예정이다. 터키의 예멕세페티를 비롯한 유럽의 여러 사업부를 미국 투자회사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버와의 지리적 중복을 줄이고 경쟁당국의 조사를 피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FT는 거래가 성사될 경우 우버가 탈라바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헝거스테이션 등을 확보해 중동 사업을 크게 확대하게 되며, DH 산하의 배민 역시 우버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된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팬데믹 이후 성장 둔화와 수익성 확보 압박 속에서 글로벌 음식배달 시장이 소수의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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