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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문턱 높이지자 연립·다세대로… 서울 빌라 매매 45%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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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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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대출 규제 여파에 수요 전이… 한강벨트 아파트 거래는 반토막 관측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빌라 밀집 지역이 내려다보이고 있다. 뉴시스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빌라 밀집 지역이 내려다보이고 있다. 뉴시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연립·다세대(빌라) 거래량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만4932건으로 작년 동기(3만5419건) 대비 1.4%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세 시장의 감소세는 더 뚜렷하다. 같은 기간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3.9% 줄어든 4만9000건을 기록했으며, 특히 전세 거래량은 6만6884건에서 5만501건으로 24.5%나 급감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 빌라 매매 45% 폭발적 증가... 전세의 월세 전환도 심화

 

반면 연립·다세대 시장은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올해 1∼5월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매매 거래량은 1만9273건으로, 작년 동기(1만3215건)와 비교해 45.8%나 급증했다. 월세 거래 역시 3만4104건에서 3만8455건으로 12.8%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빌라 전세 거래량은 2만2830건으로 작년보다 3.0% 소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연립·다세대 전월세 전체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59.2%에서 올해 62.7%로 상승했다. 전세의 월세 전환 현상이 한층 더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강북 지역 아파트 거래 급증... 한강벨트는 ‘반토막’ 양극화

 

지역별로는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 아파트 매매의 경우 금천구와 도봉구가 각각 95.6% 급증했고 노원구(85.0%), 중랑구(78.1%), 강북구(70.7%) 등 주로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성동구(-63.6%), 마포구(-49.8%), 광진구(-43.2%) 등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은 작년 대비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어 대조를 이뤘다.

 

이와 달리 연립·다세대 매매 시장은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에서 고르게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방 관계자는 “대출 규제 강화와 아파트 전세 물량 부족이 겹치면서 빌라 시장으로 수요가 옮겨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시장 간의 양극화와 전이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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