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내구성 강화 등 획기적 개선
‘갤럭시 Z8 시리즈’부터 적용키로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화면 주름’과 ‘디스플레이 내구도’를 동시에 개선한 신기술을 개발했다. 회사는 스마트폰 화면 전반에 강성 소재인 ‘티타늄’을 활용해 문제점을 해결했다. 신기술은 22일 공개하는 신형 폴더블폰 제품 ‘갤럭시 Z8 시리즈’부터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신형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에 들어간 ‘플렉스 티타늄’ 디스플레이 기술을 15일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한층 강화하면서도 화면 주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플렉스 티타늄 기술의 핵심은 티타늄 소재의 전면 적용이다. 우선 화면 내부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밑에 들어가는 필름의 소재를 플라스틱에서 티타늄 합금으로 바꿨다. 티타늄 합금 필름은 기존 플라스틱 필름 대비 강성(변형에 저항하는 성질)이 약 20배 높다. 필름 뒤에는 화면을 펴고 접을 때 지지대 역할을 할 ‘티타늄 플레이트’를 덧붙였다. 우주와 항공 등 극한 환경에서 부품으로 사용될 만큼 단단한 티타늄 소재를 이중으로 적용해 화면의 내구성과 회복력을 대거 끌어올렸다.
기술 개발이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강성이 높은 티타늄 소재를 얇고 유연하게 접혀야 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에는 기술적 난제가 많았다. 삼성전자는 고도의 ‘초정밀 압연공정’과 ‘홀 가공 기술’로 난관을 뚫었다. 티타늄 합금 필름은 금속 재료에 일정한 압력을 가해 두께를 얇고 고르게 밀어내는 초정밀 압연 공정을 거쳤다. 덕분에 티타늄 소재 두께를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만드는 데 성공, 강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잡았다. 지지대 역할을 하는 티타늄 플레이트에는 ‘홀 가공 기술’이 사용됐다. 화면과 지지대가 접히면, 접히는 부위에 화면 주름의 원인이 되는 미세한 구멍(홀)이 생긴다. 이 구멍 크기를 대폭 줄여 화면 주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전자업계는 각종 신기술을 내세운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기기를 상용화한 삼성전자는 7년 넘게 1위를 지켜왔다. 그동안은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중국 업체들이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을 속속 내놓으며 상황이 달라졌다. 여기에 더해 숙적 애플도 ‘폴더블 아이폰’ 출시 소식을 알리며 참전을 예고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자사 노하우가 집결된 신기술을 앞세워 이들의 위협을 따돌리겠단 계획이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노르웨이의 ‘바이킹 응원’](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15/128/20260715523376.jpg
)
![[세계포럼] 허세와 무비(無備)](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25/128/20260225519433.jpg
)
![[세계타워] 보유세 강화와 병행해야 할 대책](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3/25/128/20260325521162.jpg
)
![[사이언스프리즘] 말랑말랑한 뇌가 인생을 바꾼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25/128/20260225519293.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