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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받으려다 다시 털렸다"…KT 해킹 피해자 41만명, 티빙서 '2차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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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해킹 피해 보상으로 지급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권을 활용해 티빙을 구독했다가 또 다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이용자가 41만6000명에 달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형 기업 간의 제휴와 간편 로그인 기능이 오히려 개인정보 보안의 치명적인 구멍이 됐다는 분석이다.

 

14일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발생한 KT 해킹 사고의 보상 프로그램으로 티빙 이용권을 선택한 고객이 약 58만 6000명에 달했다. 이 기운데 해당 이용권을 등록해 실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41만6000여명이 이번 티빙 개인정보 유출사고의 피해 대상에 포함됐다. KT 해킹 피해 보상을 받으려다가 또 다시 개인정보가 털리는 2차 피해를 겪은 셈이다.

 

티빙은 지난달 11일부터 자사 앱에 접속하면 '개인정보 유출 조회'를 통해 이용자들이 개별 유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조회해보면 티빙 자체 아이디를 만들어 가입한 사례 외에도 CJ ONE, 네이버·카카오·페이스북·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가입한 회원들이 적지 않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일 티빙 회원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현황과 사고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도 티빙의 개인정보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사태는 대형 플랫폼 기업간 무분별한 제휴와 간편 로그인 연동이 도리어 보안의 치명적인 맹점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단적인 사례"라며 "정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제휴 기업들의 책임 강화 등 제도적 보완책을 신속히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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