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데나코리아(대표이사 이욱)는 아시아 금융권에 코어뱅킹 솔루션을 공급해 온 글로벌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 ‘실버레이크 엑시스 그룹(Silverlake Axis Group)’과 차세대 글로벌 정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에데나코리아가 차세대 글로벌 금융망의 마스터 아키텍처 및 시스템 설계를 담당하고, 실버레이크 엑시스 그룹이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자산을 결합하는 형태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싱가포르에 독립 청산 인프라 기업인 ‘에데나 넥서스 시스템즈(EDENA NEXUS SYSTEMS PTE. LTD.)’ 합작법인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이번에 에데나코리아와 협력하는 실버레이크 엑시스 그룹은 37년의 역사와 기술 신뢰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은행 핵심 전산시스템(코어뱅킹) 시장을 운영해 온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실버레이크 엑시스 그룹은 2,400여 명의 금융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메이뱅크(Maybank), 인도네시아 뱅크만디리(Bank Mandiri), 싱가포르 UOB 등 금융기관과 협력해 왔다.
합작법인에 참여한 에데나코리아는 전통 금융 시스템과 차세대 디지털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금융 인프라 기술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실버레이크의 금융 기술과 핵심 은행망 연동 플랫폼 ‘CgW’에 에데나의 독자적인 ‘차세대 분산원장(블록체인) 실시간 장부 동기화 기술’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금융망의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 자산 기반의 국경 간 실시간 청산, 정산 인프라를 지원하는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공동 개발한 전산 연동 아키텍처 ‘EID(EDENA Interface Device)’는 대형 은행의 복잡한 내부 전산망을 변경 없이, 플러그인 형태로 시스템을 연결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금융기관들이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도입할 때 발생하는 전산 오류나 보안 리스크를 줄이고 원장 관리 안정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합작법인(JV)은 ‘EDENA NEXUS’라는 독자적인 청산 브랜드와 이 EID 시스템에 대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 및 플랫폼 프레임워크를 보유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데나코리아는 이번 합작법인 출범을 기점으로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들과 차세대 글로벌 정산 레일 도입을 위한 실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 금융기관들이 백엔드 정산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에데나코리아는 국내 제도권 금융시장에서도 협력 사례를 확대하고 있다. 합작법인 출범에 앞서 지난 6월 25일에는 SK증권과 디지털 자산 금융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당시 협약은 토큰증권(ST) 관련 법안의 제도화 방향에 발맞추어 조각투자 등 다양한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인프라 구성을 위해 마련됐다. SK증권 정준호 대표이사는 에데나코리아와의 협약을 통해 실물 자산을 토큰화하고 유통하는 사업 모델로 디지털 금융 자산 부문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협력 구조에는 Canton Network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는 캔터8(Cantor8)이 전략적 블록체인 파트너로 참여해 기술 협력을 맡는다. 캔터8은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자산 토큰화와 국경 간 청산을 위해 활용하는 금융 전용 메인넷인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술사다. 캔터8은 은행 전산망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합작법인의 마스터 정산 원장과 실버레이크 엑시스의 은행 코어 시스템 간 장부 동기화를 위한 블록체인 엔지니어링을 담당하게 된다.
실버레이크 엑시스 그룹 공동대표 데이비드 림(David Lim)은 “실버레이크의 37년 금융 전산 엔진과 에데나의 차세대 금융망 설계 능력이 결합한 것은 금융 인프라 협력의 한 사례”라며 “에데나가 리드하는 이 합작법인은 전 세계 메이저 은행들의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실버레이크 엑시스 그룹 대표 카산드라 고(Cassandra Goh)는 “이번 합작법인 출범은 기술 기업들이 정산 인프라 협력을 추진하는 사례”라며 “에데나의 독자적인 전산 연동 아키텍처와 글로벌 코어 뱅킹 네트워크가 국내외 금융 기관들의 플랫폼과 결합함으로써, 국경을 넘나드는 차세대 디지털 금융 인프라 시장에서 각국 정부 및 중앙은행의 주권적 금융 통제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욱 에데나코리아 대표이사는 “전통 금융사들이 직면한 생존과 효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 금융권에 글로벌 금융 오케스트레이션 레일을 도입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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