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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CT 수출, 상반기 2539억달러 사상 최대… 전체 수출 첫 5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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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승주 기자 joo4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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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162.5% 증가…사상 최대
무역흑자 상반기 만에 역대 최대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라 역대 최대 반도체 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산업에서 ICT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사상 최초로 절반을 넘어서며 우리 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입증했다.

 

2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6를 찾은 한 관람객이 반도체 웨이퍼 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2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6를 찾은 한 관람객이 반도체 웨이퍼 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14일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및 6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은 2538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152억2000만달러)대비 120.5% 증가했다. 수입은 932억1000만달러로 전년 같은기간(709억7000만달러) 대비 31.3% 증가했다. 그 결과 무역수지는 1606억5000만달러 흑자가 났다. 

 

6월 수출도 57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220억달러) 대비 160.4% 증가했다. 수입은 182억달러로 전년 동월(124억3000만달러) 대비 46.4%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90억9000만달러 흑자가 났다.

 

ICT 무역수지 추세. 산업부 제공
ICT 무역수지 추세. 산업부 제공

◆반도체 역대 최고…전품목 고르게 증가

 

올해 상반기 ICT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요 품목에서 고르게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AI수요 확대로 반도체와 SSD가 수출의 83.7%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반도체는 전년 동기대비 162.5% 증가한 192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상반기 역대 최고 수출액이다. 글로벌 메모리 수요 증가세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동기(1734억9000만달러)를 10.9% 초과 달성했다. 컴퓨터∙주변기기(233.8%) 수출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이 밖에 휴대폰(38.0%), 디스플레이(3.8%), 통신장비(7.3%) 등 품목에서 고르게 늘었다. 휴대폰은 고사양 완제품 판매 확대와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부품 수출에서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AI 인프라 확대에 따라 SSD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디스플레이는 노트북 신제품과 고부가 OLED제품 수요 증가로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전체 수출 과반 돌파…무역흑자 역대 최고

 

지역별로는 미국 215.5%, 중국 141.0%, 대만 92.5%, 유럽연합 70.1%, 베트남 74.5%, 인도 48.6%, 일본 36.3% 등 주요국 전반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상반기 ICT수출은 전체 수출의 51.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섰다. 지난 2004년 39.7%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다. 3위는 2002년 38.2%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로써 ICT가 우리 산업 성장의 핵심동력임이 입증된 셈”이라고 말했다. 무역수지도 연간 흑자 1위 기록을 상반기에 조기 경신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는 1606억5000만달러로 2위였던 2018년 1132억2000만달러를 상반기에 이미 뛰어넘은 것이다. 3위는 지난해 기록인 1130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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