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폭염을 시민 생명과 직결된 재난으로 규정하고 최고 수준의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대구시는 13일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보 단계와 관계없이 선제적이고 강력한 방역∙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경호 대구시장은 “폭염은 단순한 더위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기상청 특보 등급과 상관없이 무조건 ‘중대경보’ 수준으로 인식하고 총력 대응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취약계층 보호와 산업현장 안전관리를 골자로 한 '5대 분야 폭염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우선 ‘민감 대상별 맞춤형 안전관리’에 집중한다. 폭염에 가장 취약한 쪽방 주민과 노숙인을 위해 통합돌봄 모니터링을 하고, 냉방 용품과 보양식 등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쪽방촌에는 에어컨과 대형 선풍기, 냉장고를 추가로 보급한다. 현장 지원 인력도 대폭 확충해 기존 평일 중심의 관리 체계를 주말과 공휴일까지 빈틈없이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홀몸노인 등 취약 노인가구에는 맞춤 돌봄서비스와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응급 모니터링을 병행한다. 유관 지원기관과의 실시간 협력체계도 한층 강화해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구조가 가능하도록 했다.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와 농업인을 위한 현장 밀착형 안전대책도 대폭 강화된다.
시는 재난 안전기동대와 안전보건 지침이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매일 현장 확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는 폭염 안전 5대 수칙(물∙그늘∙휴식 등)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집중 점검한다.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배달원, 택배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휴식 공간은 대구 시내 전체 구∙군으로 확대된다. 시는 편의점 쿠폰 및 얼음 생수 제공, 카페 쉼터 운영 등을 통해 이동노동자들이 폭염 속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한다.
무더위쉼터 운영실태와 안내 체계를 전수 점검하고 쿨링포그 등 폭염 저감 시설은 운영시간과 가동을 확대한다. 또 냉방 쉼터 버스를 운영하고 쿨링포그 전수 수질검사를 한다. 시는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의료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폭염 구급대를 중심으로 신속한 응급 이송체계를 운영한다.
또 '대시민 인식 개선 및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라디오 캠페인과 온오프라인 홍보를 실시해 폭염 예방 수칙을 안내한다. '중장기 과제'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폭염 디지털트윈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폭염 위험지역 사전 예측에 나선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전날 쪽방촌을 방문해 냉방시설 운영과 폭염 대응 실태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추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폭염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재난인 만큼 특보 단계에만 얽매이지 말고 중대경보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 예산을 총동원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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