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톱’ 삼전·닉스 동반 급락
13일 코스피가 9% 가까이 빠지며 7000선이 붕괴됐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15.37% 떨어지며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삼성전자도 10.70%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8.95% 하락한 6806.93에 장을 마쳤다. 오전 10시34분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하며 올해 들어 35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오후 1시28분에는 8.22%로 낙폭을 키워 올해 들어 7번째, 역대 13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가 지난 5월6일 7000을 돌파한 이후 이를 밑돈 것은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745.64포인트로, 역대 세 번째로 큰 변동폭을 보였다.
하락을 주도한 건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은 총 1조7276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7월 들어 8~9일 이틀을 제외한 나머지 7거래일 매도를 이어갔다. 매수세를 이어가던 기관도 이날은 2조2087억원을 내다 팔았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주도권을 둘러싸고 다시 정면으로 충돌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고, 무엇보다 반도체 투톱 폭락의 충격이 컸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7% 하락한 25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5.37% 하락한 184만5000원에 마감하며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ADR이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됐음에도 본주는 200만원선을 내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하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14종은 이날 모두 신저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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