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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악재 봇물에도… 탄력 못 받는 野 대여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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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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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수사권 폐지·증시 급락 등
與 규탄 불구 주도권은 못 잡아

지지율 38.1%로 하락… 與는 ↑
당 진로 놓고서 또 ‘투톱 갈등설’

국민의힘이 여권발 악재가 잇따르는 상황에서도 이를 반전의 계기로 만들지 못한 채 대여 투쟁의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코스피 급락 등 경제 악재까지 겹치는 상황에서도 좀처럼 정국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중진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원구성 협상과 보완수사권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대여 공세의 동력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정 원내대표와 장동혁 대표의 ‘투톱 갈등설’까지 다시 제기되자 지도부는 이를 일축하며 진화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추진을 규탄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추진을 규탄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은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범죄 피해자 마지막 희망 보완수사권 지켜내자”, “대통령 방탄에만 몰두하는 입법 독재 철회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를 강탈하고 나서 가장 먼저 처리하겠다는 것이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다. 이 문제는 민생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피해자의 편에서, 유가족의 편에서, 국민의 편에 서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탈영 의혹을 받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향해서도 탄핵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안 장관이 병적기록부 공개를 끝내 거부한다면 본인의 탈영과 영창 의혹을 인증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끝내 공개를 거부한다면 탄핵소추안 제출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의총에 앞서 정 원내대표는 당내 중진 의원들과 회동하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 특검과 원 구성 협상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중진 의원들은 국회 일정 보이콧을 이어가야 한다는 데 대체로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힘 최고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점식 원내대표, 장 대표, 신동욱 최고위원. 허정호 선임기자
국힘 최고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점식 원내대표, 장 대표, 신동욱 최고위원. 허정호 선임기자

이 같은 공세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4.8%로 전주보다 1.8%포인트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38.1%로 2.2%포인트 내렸다. 특히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에서 20.6%포인트, 70세 이상에서 7.2%포인트 하락하는 등 전통적 지지 기반에서 낙폭이 컸다. 여론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당 지지율이 부진한 가운데 투톱 간 노선 갈등설도 다시 불거졌다. 전날 정 원내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밝힌 직후 장 대표가 ‘당원 중심 정당’을 강조하면서, 두 사람이 당의 진로를 놓고 엇박자를 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당원 중심과 국민 중심이라는 워딩의 차이를 두고 갈등이나 엇박자라고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며 “오늘 아침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이견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원 중심 정당과 국민 중심 정당은 본질적으로 대립하는 개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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