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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일라 오랜만”…2010년대 강타한 ’그 시절 가수’들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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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선 인턴기자 hurrypott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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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엘·마이티 마우스·백아연 잇단 컴백
추억의 히트곡부터 새 음악까지 팬들 반가움 이어져
최근 2010년대를 강타했던 가수들의 컴백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Mnet K-POP’·추플렉스·백아연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2010년대를 강타했던 가수들의 컴백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Mnet K-POP’·추플렉스·백아연 인스타그램 캡처

 

한 시절을 풍미한 노래는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다. ‘ILLA ILLA(일라 일라)’, ‘톡톡’, ‘랄랄라’,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등으로 2010년대 사랑받았던 주니엘과 마이티 마우스, 백아연이 최근 다시 음악 활동에 나서며 대중 앞에 서고 있다.

 

◆ 갑상선기능저하증 극복하고 돌아온 ‘주니엘’

 

주니엘이 지난 9일 신곡 ‘푸른엔딩’으로 컴백해 음악 방송 무대에 섰다. 유튜브 채널 ‘Mnet K-POP’ 캡처
주니엘이 지난 9일 신곡 ‘푸른엔딩’으로 컴백해 음악 방송 무대에 섰다. 유튜브 채널 ‘Mnet K-POP’ 캡처

 

지난 9일 싱어송라이터 주니엘은 새 디지털 싱글 ‘푸른엔딩’을 발매하고 음악활동을 재개했다. 컴백과 동시에 음악 방송 채널 Mnet(엠넷)에 출연한 그는 14년 전과 똑같이 통기타를 메고 특유의 음색으로 변함 없는 감성을 보였다.

 

18만 조회수를 기록한 컴백 영상에는 “일라일라 그 주니엘 맞냐”, “요새 그 시절 가수들이 다시 컴백하니까 너무 좋다”, “일라일라 나쁜사람 물고기자리 진짜 좋아했는데 오랜만이다” 등 반가움을 드러내는 댓글이 이어졌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기타를 치기 시직한 주니엘은 스무 살이던 2012년 첫 미니 앨범 ‘My First June’으로 데뷔했다. 데뷔곡 일라 일라는 발표 3일 만에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고,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OST로도 사용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명곡으로 꼽힌다.

 

2012년 데뷔곡 ‘일라 일라’를 부르는 주니엘의 모습. 유튜브 채널 ‘KBS Kpop’ 캡처
2012년 데뷔곡 ‘일라 일라’를 부르는 주니엘의 모습. 유튜브 채널 ‘KBS Kpop’ 캡처

 

일부 누리꾼들은 ‘14년 만에 돌아왔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사실 주니엘은 2021년을 제외하고 데뷔 이후 매해 꾸준히 음원 발매를 해왔다.

 

주니엘은 지난해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 출연해 “많은 사람들이 보시기에 ‘활동을 오래 안 했다’, ‘쉬었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는 곡을 꾸준히 내고 계속 음악 활동과 공연을 하고 있었다”며 “’요즘 왜 활동 안 하냐’는 질문에는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는 답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방송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다만 음악 활동을 이어오는 과정이 늘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체력이 크게 떨어지고 무기력증을 겪었으며, 체중도 10kg 이상 증가했다고 털어놓았다. 당시 우울감이 심해 사람들을 거의 만나지 않았으며, 현재도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으며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니엘은 2024년 7월 팬들에게 “너무 보고 싶고 빨리 노래 들려주고 싶은데 왜 이렇게 잘 안 풀리지”라며 답답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소속사를 떠나 개인 회사를 설립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는 개인 회사를 설립한 이유에 대해 “회사에 있을 때는 편한 점도 있었고 음악방송 출연이 얼마나 귀한 기회인지 알게 돼 감사했다”면서도 “잘 안 됐을 때 내 고집대로 하지 못해 후회하거나 누구의 탓을 하게 되는 상황이 괴로웠다. 이제는 내가 결정하고 내가 책임지는 상황이 좋다”고 밝혔다.

 

주니엘은 개인 소속사 설립 이후 ‘혜성’, ‘Let it snow’, 그리고 이번 ‘푸른엔딩’까지 잇달아 발표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이어가고 있다.

 

◆ “동결건조한 줄”…15년 만에 그대로 돌아온 마이티 마우스

 

마이티 마우스와 소야가 지난달 ‘톡톡’ 리메이크 곡으로 컴백했다. 추플렉스 인스타그램 캡처
마이티 마우스와 소야가 지난달 ‘톡톡’ 리메이크 곡으로 컴백했다. 추플렉스 인스타그램 캡처

 

2010년대 초를 강타했던 또 다른 히트곡 ‘톡톡’을 15년 만에 리메이크 곡으로 발매해 컴백한 마이티 마우스의 행보도 눈에 띈다.

 

마이티 마우스는 지난달 9일 자체 리메이크 곡 ‘톡톡’ 발매 후 소야와 함께 음악 방송 무대에 오르며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11일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에서 야외 버스킹을 진행하며 시민들과 거리에서 만나기도 했으며 댄스 챌린지에도 나서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누리꾼들은 15년 만에 등장해 변함 없는 외모와 라이브 실력을 보여준 이들을 향해 놀라움을 드러냈다.

 

추플렉스(당시 활동명 상추)는 군 복무 당시 근무지 무단이탈과 군 품위 훼손 등으로 징계를 받아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성매매 의혹도 제기됐지만, 수사 결과 성매매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반성 글을 게시하고, 방송에서도 “반성하는 마음뿐”이라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오랜 공백을 딛고 활동을 재개한 마이티 마우스는 지난 3월에도 2011년 발표했던 ‘랄랄라’를 리메이크해 선보였다. 브레이브걸스 민영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이 음원은 멜론 ‘핫100’ 차트에 진입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 아기를 향한 첫 인사 담은 곡…‘들어봐’로 돌아온 백아연

 

백아연이 아기를 생각하며 만든 곡 ‘들어봐’로 컴백해 지난 12일 음악 방송 활동을 마쳤다. 유튜브 채널 ‘SBSKPOP X INKIGAYO’ 캡처
백아연이 아기를 생각하며 만든 곡 ‘들어봐’로 컴백해 지난 12일 음악 방송 활동을 마쳤다. 유튜브 채널 ‘SBSKPOP X INKIGAYO’ 캡처

 

2010년대 여성 솔로 가수 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인물은 백아연이다. 백아연은 지난달 29일 새 디지털 싱글 ‘들어봐’를 발매하며 2년 7개월 만에 컴백했다. 지난 12일 SBS ‘인기가요’ 무대를 끝으로 음악방송 활동도 마무리했다.

 

백아연은 2023년 8월 비연예인과 결혼한 뒤 이듬해 9월 딸을 출산했다. 결혼과 출산이라는 큰 변화를 겪은 그는 아기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로 약 3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백아연은 2023년 결혼해 이듬해 딸을 출산했다. 백아연 인스타그램 캡처
백아연은 2023년 결혼해 이듬해 딸을 출산했다. 백아연 인스타그램 캡처

 

백아연은 앨범 발매 전 KBS Cool FM ‘폴킴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첫 소절인 ‘안녕 반가워’가 아기를 생각하며 쓴 가사”라며 “아기가 나왔을 때 했던 첫 인사가 ‘안녕 반가워’였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중의적인 표현으로 연인에게도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배경을 알고 나면 ‘사랑한단 말도 부족하지만 날 믿어 줘’, ‘우주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라는 가사가 더욱 깊게 다가온다. 백아연은 남편도 노래를 듣고 “가사가 너무 예쁘다”고 칭찬해줬다고 밝혔다.

 

백아연은 2011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1’에서 박지민, 이하이에 이어 TOP3에 오르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2년 데뷔한 그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하며 2015년 발표한 디지털 싱글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곡은 2015년 멜론 연간 차트 4위를 기록했으며, 백아연은 당시 연간 TOP10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여성 아티스트가 됐다. 당시 화두였던 ‘썸남썸녀’의 감정을 현실적으로 담아낸 데다, 백아연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곡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백아연은 이후 ‘쏘쏘(So-So)’와 ‘사랑인 듯 아닌 듯’ 등의 OST 곡으로도 사랑 받았다.

 

주니엘과 마이티 마우스, 백아연은 각기 다른 이야기와 음악으로 다시 무대에 서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목소리와 감성은 2010년대를 기억하는 이들의 추억을 다시 불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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