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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248만평 개발구상 '리셋'…반도체 맞춰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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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주락' 복합도시안 수정 불가피…산업용지 확정 뒤 재설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가 광주 군공항으로 확정되면서 백만평숲과 주거·상업·문화시설 등을 담은 기존 군공항 종전부지 개발구상이 전면 재검토된다.

1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시는 광산구 도산·신촌동 일원 군공항 종전부지 8.2㎢(248만평)을 미래산업과 녹색공간, 정주 기능이 결합한 미래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해 왔으나,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로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광주 군 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연합뉴스
광주 군 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연합뉴스

시는 군공항 이전사업을 추진하며 종전부지에 미래산업 혁신클러스터, 영산강 수변 백만평숲, 일자리·주거·여가를 결합한 직·주·락 복합도시, 광주송정역 중심의 광역교통 기능 등을 개발 방향으로 한 '종전부지 활용 미래도시 조성'을 계획했다.

기존 개발구상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등 미래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영산강·황룡강 수변공간과 백만평숲을 연결하고 주거·상업·문화시설을 함께 배치하는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이었다.

쇼핑몰과 테마파크, 체류형 숙박시설을 포함한 중심상업도시와 연구개발·창업 기능을 집적한 광주형 실리콘밸리 등도 종전부지 활용 아이디어로 제시됐다.

그러나 반도체 클러스터가 종전부지 개발의 핵심 국가사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존 구상의 우선순위와 공간 배분을 다시 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반도체 팹 4기가 들어설 만큼 산업용지 수요가 커지면 백만평숲과 주거·상업·관광시설은 축소되거나 다른 지역에 배치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반도체 산업 종사자를 위한 주거·교육·의료·문화 기능을 결합한 복합도시 형태로 개발계획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정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측에서 생산시설과 협력기업 부지, 전력·용수 기반시설 등에 필요한 구체적인 면적과 배치계획을 제시하지 않아 개발 방향을 확정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백만평숲 역시 확정된 사업이 아니라 반도체 산단 규모에 따라 존치 여부와 면적을 다시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광주송정역과 종전부지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도 반도체 산단의 주 출입구와 물류 수요, 종사자 통행량 등을 반영해 새로 설계해야 한다.

시는 정부와 기업의 세부 투자계획이 구체화하는 대로 산업용지와 녹지, 주거·상업·문화시설의 비율을 다시 산정하고 종전부지와 광주송정역 일대를 연계한 새로운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방침이다.

군공항건설단 관계자는 "반도체 단지가 사용할 정확한 면적과 시설 배치가 나와야 전체 종전부지 활용계획을 짤 수 있다"며 "기존 구상에 반도체를 단순히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종전부지 개발계획을 사실상 완전히 리셋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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