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 대해 “범죄행위로 제명을 당한 것이지, 해당행위로 제명을 당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자신이 언급한 ‘심각한 해당행위자의 영구 복당 금지’ 방침이 한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에 선을 그은 것이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뺄셈 정치’ 비판에 대해서도 “조직에 계속 해를 끼치는 것보다 더 큰 마이너스는 없다”고 반박했다. 해당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이날 뉴데일리TV 유튜브에 출연해 해당행위자의 영구 복당 금지 방침이 한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너무 앞서간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심각한 해당행위에 대해서는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복당을 영구 금지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해당 발언이 한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비공개회의에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이라고 하는 최고위원도 있다. 누구를 겨냥했는지, 그 논의 배경에 대해 잘 알 것”이라며 “한 의원은 범죄 행위로 제명을 당한 것이지, 해당행위로 제명을 당한 것이 아니다. 당원게시판 문제는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한 의원을 겨냥했다는 말에 대해선, (한동훈이) 저기에 해당하는지 잘 고민을 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당내에서 ‘무더기 징계’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해당행위에 대해선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지, 누구를 징계한다는 말을 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당내에서 제기되는 ‘뺄셈 정치’ 비판에 대해 “우리 당에 도움이 되지 않고 총부리를 겨누는 사람을 정리해야 한다고 하는 것을 무조건 뺄셈 정치라고 한다”며 “그런 것을 정리하겠다는 대표에게 물러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진정한 뺄셈 정치”라고 반박했다.
장 대표는 “100명 중 20명이 자기편을 향해 총을 쏜다면, 그 20명은 없는 것만 못하다”며 “그런 사람 없는 50명으로 똘똘 뭉쳐 있는 조직보다 더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아니라 간첩 한 명 데리고 오는 게 플러스인가”라며 “해당행위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선 정리하고 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는 장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온 당내 모임 ‘대안과미래’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안과미래는 지난 7일 장 대표가 당내 징계를 추진하는 데 대해 “징계를 통한 뺄셈 정치는 이미 사법부 판결로 효력을 잃었다”며 반발한 바 있다. 대안과미래에는 현재 의원 25명이 소속돼 있다.
당 윤리위원회의 향후 징계 결정에 대해서는 “원칙과 기준에 따라 엄정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윤리위가 그 기준에 맞는 결정을 한다면 존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저는 어떤 행위에 대해서 징계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을 뿐, 구체적으로 누구를 징계하라고 한 적은 없다”며 “제명이나 당원권 정지 등 징계 수위에 대한 기준도 제시한 바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당내에서 나오는 대표직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이 자리를 굳건히 지켜 당원 주권 시대를 열고, 보수 재건을 해야 한다. 그것이 당원의 명령”이라며 일축했다. 자신의 대권 도전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정치인이 어떤 정치를 하고 무엇을 할지는 당원과 국민이 결정한다”며 “무너진 법치와 헌정 질서를 다시 세우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면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재난의 전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09/128/20260709525989.jpg
)
![[기자가만난세상]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뒤늦은 후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09/128/20260709525960.jpg
)
![[세계와우리] 李대통령 외교가 ‘치적’이 되려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19/128/20260219518276.jpg
)
![[김양진의 선견지명] 용인 수지 ‘예진산’ 이야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28/128/20260528519355.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