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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드디어 30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그 됐다…빅리그 데뷔전 1이닝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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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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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도전에 나섰던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이 드디어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며 30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됐다. 

 

고우석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 2-4로 뒤진 9회초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미네소타 고우석이 10일 열린 홈 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미니애폴리스=로이터연합뉴스
미네소타 고우석이 10일 열린 홈 경기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미니애폴리스=로이터연합뉴스

이로써 고우석은 1994년 박찬호 이후 MLB 정규시즌 경기 잔디를 밟은 30번째 한국인 빅리거가 됐다. 투수로는 16번째이고,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에 선 양현종(KIA) 이후 5년 만이다.

 

KBO리그 LG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총액 940만 달러(약 141억7000만원)에 계약했으나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그해 5월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다. 그는 이적 한 달도 안 돼 방출 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신분이 된 뒤 마이너리그로 이관됐다.

 

2025년엔 완전히 방출된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그해 11월 다시 방출됐으나 한 달여 만에 디트로이트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이달 초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로 이적한 뒤 지난 8일 빅리그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10일 경기에서 마침내 꿈을 이뤘다.

 

고우석은 이날 코디 펀더버크의 뒤를 이어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상대 타자는 대니얼 슈니먼을 상대로 초구 시속 93.6마일(150.6㎞)의 직구로 자신의 빅리그 경력을 시작했다. 슈니먼을 4구째 스플리터로 1루 땅볼로 잡은 고우석은 후속 타자 패트릭 베일리와는 아쉬운 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1볼에서 던진 2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베일리가 강타했고, 공은 우측 담장을 넘어가며 MLB 데뷔전에서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그래도 고우석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다음 상대 스티븐 콴을 풀카운트 싸움을 펼치다 10구째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어 트래비스 바자나를 2구째 직구로 1루 땅볼을 유도해 아웃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고우석의 투구 수는 18개(직구 9개·스플리터 6개·슬라이더 3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5.7마일(약 154㎞)을 찍었다.

 

미네소타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2-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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