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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보고 폭포 걷고 음악분수까지 '어승생악'…제주 여름밤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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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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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8월 28일 매주 금요일 어승생약 야간탐방 운영
이호테우·협재 등 해수욕장서 밤바다·여름철 별자리 감상

한라산 별빛 산행부터 야간 해수욕장, 천지연폭포 야경, 음악분수까지. 제주가 여름밤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야간 콘텐츠를 선보인다.

 

'어승생악 달빛 아래, 별 하나 나 하나'.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어승생악 달빛 아래, 별 하나 나 하나'.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무더위를 피해 밤 시간대 관광을 즐기는 ‘야간관광’ 수요가 늘면서 제주 곳곳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체험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지난해 탐방객들의 호응을 얻은 야간 특별프로그램을 올해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주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진행된다.

 

어승생악은 ‘작은 한라산’이라고 불리며 산 정상에서 제주 서부 오름군과 제주시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천혜의 전망대다.

 

참가자들은 어승생악 정상에서 제주시 야경과 밤바다를 감상하고 여름철 별자리와 남극노인성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한라산의 밤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남극노인성은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등 남쪽 지역에서만 관측이 가능한 별로, 예로부터 장수를 상징하는 별로 알려져 있다.

 

참가 신청은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회차별로 받으며 회차당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신청은 각 회차가 운영되는 주의 월요일부터 가능하며 보다 많은 탐방객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인당 1회만 신청할 수 있다.

이호테우 해변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 제주관광공사
이호테우 해변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 제주관광공사

제주 곳곳에서는 야간 개장 해수욕장과 야간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제주지역 12개 해수욕장은 지난달 24일 일제히 개장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다만, 성수기인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제주시 삼양·월정해수욕장은 오후 8시까지, 야간조명을 갖춘 이호테우·협재 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해 물놀이객을 맞는다.

 

서귀포 대표 관광명소인 천지연폭포도 올해 42년 만에 야간 조명을 새롭게 정비하고 오후 10시까지 야간 개장하고 있다.

 

천지연폭포 일대 숲은 ‘제주 천지연 난대림’이란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제379호로 지정됐다. 담팥수를 포함해 가시딸기와 송엽란 등 희귀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시원한 폭포수가 쏟아지는 천지연 계곡은 열대어의 일종인 무태장어가 서식해 천연기념물 제27호 제주 무태장어 서식지로도 지정됐다.

 

천지연폭포와 800m 떨어진 또 다른 서귀포시 관광명소 새연교에서는 오는 10월까지 ‘2026년 음악분수쇼’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휴무일 없이 매일 저녁 8시부터 30분간 음악분수가 가동된다. 음악에 연동돼 다양한 높이로 춤추듯 분출되는 음악에 맞춰 분출되는 분수는 서귀포의 대표적인 야간 볼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매주 금·토요일에는 상설 야간 공연도 열린다.

 

이와 함께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조선시대 관청인 제주목 관아 야간 개장 행사인 ‘귤림야행’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 시간은 월·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6∼9시며, 오후 6시 이후 방문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야간 개장 기간에는 제주목 관아와 관덕정 야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공연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제주목 관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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