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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은인 남동구청장님’… 당선인 시절 위기가정 비극 막은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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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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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앓던 구민 가족에 행정절차 연계
“생명·안전 지키는 것 공직자 당연한 의무”

최근 온라인 국민신문고에 ‘이번에 당선된 이병래 인천시 남동구청장님 생명의 은인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주민으로부터 현직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감사의 글이 접수된 사연은 무엇일까.

 

8일 구에 따르면 이병래 남동구청장이 6·3 지방선거를 마치고 민선 9기 출범 전 휴일 동안 있었던 관내 한 위기가정의 긴박한 순간을 신속히 대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내용을 보면, 지난달 초 서창동에 거주 중인 50대 후반의 여성은 그간 복용하던 약물 중단으로 심각한 발작을 일으키는 긴급상황이 벌어졌다. 과거 이 여성은 출가했다가 평소에 앓던 정신질환 증상이 악화되면서 4년전 쯤부터 부모의 집에 머물렀다고 한다.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보던 가족들은 그를 의료기관에 입원을 시킬까도 수차례 고민했다. 하지만 자진이나 보호·강제 입원 모두 본인의 거부와 제도 등으로 불가능한 터였다.

 

그러다 사건이 일어난 당일 여성은 갑작스럽게 난동을 부리는 등 점차 증세가 심해졌고, 가족들은 여기저기 도움을 요청했다. 그렇게 마음을 졸이며 수소문하던 차에 당선인 신분이던 이 구청장과 연락이 닿은 것이다.

앞서 특별한 인연은 없었지만 해당 가정에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으로 이 구청장은 부구청장과 통화해 사안의 시급성에 공유했다. 보건소장 역시 법적 요건을 검토하는 동시에 필요한 지원이 연계되도록 서둘렀다.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상담을 안내하고 치료 지속 여부까지 살펴본 것이다.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으로 여성 환자는 치료 재개 및 복약 유지 지원을 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그의 가족은 국민신문고에 “6월 연휴 기간이라 기대하지 못했는데 적극적으로 도움을 줘 절망적인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구청장은 “임기 시작 전이었지만 구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공직자의 당연한 의무”라며 “무엇보다 관련 기관과 공직자들의 빠른 대처 덕분에 위급한 구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가구를 구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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