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송영길·고민정, 나란히 출사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고민정 의원이 8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 당초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송 의원, 정청래 전 대표의 3파전이 예상됐던 8·17 전당대회는 고 의원의 참전으로 4파전 구도가 될 전망이다.
송 의원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2층에 마련된 당원존에서 오전 10시에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당원존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일 때 당사를 당원들에게 개방하라고 지시해 마련된 곳으로, 민주당 당원주권주의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송 의원은 출마 일성으로 집권 2년 차를 맞은 이재명정부를 당이 뒷받침해야 한다는 점과 당·정·청 원팀 기조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22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고 자신의 인천 계양을 지역구를 대선 패배 직후였던 이 대통령에게 ‘양보’해 정권교체의 밑거름을 자처했던 점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송 의원을 향해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지 얼마 안 돼 큰 선거의 후보를 자임한 데 대해 대국민 설명과 사과가 필요하다”며 “하산 신호를 내린 기수가 갑자기 ‘나 홀로 등산’을 선언하나”라고 반발했었다. “이재명 전 대선 후보가 출마를 강권한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도 했었다. 하지만 송 의원의 당시 결단은 결과적으로 이 대통령에게 정치적 재기의 발판으로 작용했다.
친문(친문재인)계 인사인 고 의원은 같은 날 오전 9시40분에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세대교체’ 구호를 전면에 내걸고서다. 이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서 참배할 계획이라고 고 의원 측은 예고했다.
② 與, 법사위에 ‘2차 종합특검법’ 상정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서영교)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2차 종합특검법 개정안) 등 102개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주도로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 배분이 이뤄진 데 불만을 가진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회의를 집단 불출석할 가능성이 커 민주당이 주도하는 ‘반쪽 법사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법 개정에 나선 것은 기존 30일씩 두 차례 연장할 수 있었던 수사 기간을 세 차례 연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특검팀이 요청했기 때문이다. 특검법이 개정되면 특검팀은 다음 달 23일까지 수사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변호사 자격을 갖춘 특별수사관이 공소유지 업무를 맡을 수 있도록 하고, 파견 공무원 정원을 150명으로 늘려달라는 특검팀 요청도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회의에서는 법안심사1소위원회 위원 선임 및 위원장 선출도 이뤄진다. 법사위 1소위는 법원·검찰청 등과 관련된 법사위 소관법안을 심의·의결한 뒤 전체회의에 회부하는 역할을 한다. 전반기 법사위에선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1소위원장을 맡아 각종 검찰·사법개혁 법안 처리를 주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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