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중앙도서관이 지역 대표 연극단체인 극단 산울림과 협력해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 ‘2026 산울림 고전극장’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전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후 공연으로 감상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강연은 7월 23일과 8월 6일, 8월 20일 총 3회에 걸쳐 오후 7시쯤 마포중앙도서관 6층 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첫 번째 강연은 7월 23일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강태경 교수가 맡는다. 강 교수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햄릿’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햄릿의 독백이 지닌 특성과 편성 원리를 정신분석학적 시각과 역사적 맥락에서 해석할 전망이다. 독백에서 대화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자아와 해방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8월 6일에는 정암학당 강대진 연구원이 ‘AI 시대의 고전 읽기: 오뒷세이아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간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여전히 고전 읽기가 필요한 이유와 함께, 매혹적인 서사가 만들어지는 구성법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날인 8월 20일에는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조성원 명예교수가 ‘그리스 신화와 여신·여성’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는다. 헤라,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아테네 등 그리스 신화 속 여신들을 새롭게 조명하며, 신화가 오늘날 던지는 의미를 함께 살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해석된다.
강연에서 다룬 작품을 실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주최 측은 각 회차마다 참가자 3명을 추첨해 1인당 2매의 극단 산울림 공연 관람권을 증정할 방침이다. 해당 관람권은 강연과 연계된 연극 ‘플레이위드 햄릿’, ‘쿠쉬나메-끝나지 않는 이야기’, ‘헤라·아프로디테·아르테미스-리부트’에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극과 문학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회차별 정원은 70명으로 제한된다. 참가 신청은 마포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고전이 시대를 넘어 오늘의 삶에도 깊은 질문과 통찰을 던지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구민들이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며 공연예술의 매력도 함께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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