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와 30대 ‘참여 의향 없다’ 답변 많아
‘지속 참여’는 40대와 50대에서 더 많아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을 말하는 ‘노재팬(No Japan)’의 불씨가 꺼져가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7일 공개한 ‘2026 일본 제품 및 콘텐츠 소비 관련 인식 조사’는 소비자 인식의 전환을 숫자로 증명한다.
향후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여부에 ‘지속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답변은 2020년 12월 41.9%였지만, 올해 5월 조사에서는 8.6%로 추락했다.
반면에 ‘이제 별로 참여할 의향이 없다(곧 중단)’는 응답은 2020년 10.2%에서 2022년 27.3%, 2024년 36.1%로 꾸준히 늘더니 이번 조사에서 42.7%를 기록했다.
이러한 인식 변화의 중심에는 세대 간의 생각 차이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올해 조사 기준 20대에서 ‘이제 별로 참여할 의향이 없다(곧 중단)’는 답변은 55.6%다. 30대 응답자의 47.2%도 같은 답변으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이탈 의사를 밝혔다.
40대와 50대는 각각 35.6%와 32.4%로 20·30대보다 낮았다.
반면에 ‘지속적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답변 비율은 40대와 50대가 각각 12.4%와 10.4%로 20대(4.4%)·30대(7.2%)보다 높았다.
‘참여 의향은 있지만 강도는 덜할 것’이라는 응답자도 40대와 50대가 각각 42.0%와 44.0%로, 20대(23.6%)·30대(30.4%)보다 많았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4회에 걸친 조사에서 불매 운동 의사 비율이 점점 낮아진 배경에는 소비를 개인 선택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자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참여 의지 감소 이유로 전체 응답자의 33.7%(복수응답)는 ‘제품 구매는 온전히 개인의 선택과 취향의 문제’라고 꼽았다. 이어 ‘관심이 없어지고 무뎌졌다’가 28.4%로 집계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른 사람들의 일본 여행이나 제품 인증샷을 봐도 거부감이나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55.2%인 점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도 2022년 42.0%에서 2024년 21.6%, 2026년 15.1%로 점점 줄어들었다.
이렇다 보니 전체 응답자의 43.1%는 ‘최근에는 노재팬보다 예스재팬(Yes Japan) 분위기에 가깝다’며 느끼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소비와 정치 이슈를 분리하는 시각이 많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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