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경북 안동병원과 광역 응급의료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도는 7일 경북 안동시에 있는 안동병원을 찾아 북부권 응급환자 이송체계 강화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협의는 제천·단양 등 북부권이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적정 시간 내 치료가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의에는 한찬오 충북도 보건정책과장을 비롯해 의료관리팀장과 응급의료지원단 관계자 등 6명이 참석했다. 안동병원에서는 김건영 병원장과 권역응급의료센터장, 권역외상센터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양측은 제천·단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중증외상 및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한 광역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도는 도내 의료기관에서 중증외상환자를 수용하지 못하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안동병원을 북부권 '우선수용병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또 안동병원이 운영 중인 닥터헬기를 활용한 응급환자 이송체계 강화와 수용 가능한 질환, 야간·주말 수술 가능 여부 등 응급의료 자원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협조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했다.
안동병원은 1982년 개원한 의료기관으로 1700병상 규모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닥터헬기를 운항하며 중증응급환자 이송과 치료체계를 구축해 왔다.
도는 앞으로 안동병원의 의료자원을 북부권 응급의료체계와 연계해 도내 수용이 어려운 응급상황에서도 신속한 이송과 전원이 가능하도록 협력체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시∙도 경계를 넘어선 광역 응급의료 협력모델을 구축해 제천∙단양 등 북부권 주민들의 응급의료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의는 행정구역을 넘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인접 시∙도의 우수한 의료자원을 연계하는 광역 협력의 첫걸음”이라며 “안동병원과 촘촘한 응급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해 제천·단양 등 북부권 도민들이 보다 안심하고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안전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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