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손끝 표현이 대세…손톱 강화제 검색량 172% 증가
여름 휴가철이면 쨍한 컬러와 입체 장식으로 손끝을 화려하게 꾸미는 네일아트가 유행했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손톱 본연의 건강함을 강조하는 이른바 ‘클린 네일’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패션과 뷰티 전반에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미니멀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손끝도 화려한 디자인보다 맑은 광택과 건강한 혈색을 살리는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려한 컬러나 글리터, 파츠를 덜어내고 손톱 본연의 색과 윤기를 살리는 이른바 ‘클린 네일’이 새로운 뷰티 트렌드로 떠올랐다. 손톱을 짧거나 적당한 길이로 다듬은 뒤 투명하거나 연한 핑크, 베이지 계열 컬러를 얇게 발라 자연스러운 혈색을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예인들의 스타일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배우 신민아와 수지는 공식 석상과 SNS에서 누드톤이나 투명 컬러의 네일을 자주 선보이며 단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배우 차정원 역시 화려한 아트 대신 손톱 본연의 윤기를 살린 미니멀한 네일을 선보이며 ‘클린 네일’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클린 걸 네일’, ‘베어 네일’, ‘누드 네일’ 등의 이름으로 자연스러운 손톱을 강조하는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모델 헤일리 비버와 소피아 리치 그레인지,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 제니퍼 로페즈 등이 투명하거나 연한 핑크·누드톤의 네일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관련 스타일이 확산했다. 해외 패션 매체들은 이를 ‘내 손톱 같지만 더 예쁘게(Your nails, but better)’ 트렌드로 소개하며, 건강한 손톱과 깔끔한 큐티클 관리가 새로운 미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뷰티업계는 이를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피부 표현을 최소화하는 ‘클린 걸 메이크업’과 미니멀한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네일 역시 화려한 디자인보다 건강한 이미지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지난 6월 손톱 강화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올리브영 등 H&B 스토어에서도 손톱 강화제와 큐티클 오일, 네일 영양제 등 손톱 관리 제품군이 다양해지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화려하게 꾸미는 것보다 건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네일도 디자인보다 손톱 자체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관련 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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