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 문제엔 “법적 틀 내 최대 지원”
MBK 부도덕한 M&A 방식 지적도
트럼프 골프 약속에 “李 스트레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6일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쿠팡 등 미국 기업을 차별한다는 내용의 미국 의회 보고서를 두고 “일방적으로 쿠팡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홍 수석은 이날 청와대 뉴미디어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에서 이렇게 일방적인 내용을 담고 균형 잡히지 않고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보고서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보고서가 미 하원 법사위원회 보고서고, 아직 최종 보고서도 아니고 잠정 보고서 형태이기 때문에 저희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외교 경로를 통해) 강력하게 미 의회 측에도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홍 수석은 쿠팡의 행태를 두고도 “소비자의 뜻과 요구를 외면할 경우 그 기업이 어떻게 생존하겠나”라며 “기업이 잘못한 문제를 법적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해소하려고 하지 않고 미국 의회나 정부에 힘입어 외교적 사안으로 만드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홈플러스 문제를 두고선 정부가 법적인 틀 내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전하면서도 대주주인 MBK 파트너스를 겨냥했다. 홍 수석은 “MBK의 부도덕한 인수·합병(M&A) 방식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명박정부 시절 사모펀드 규제가 완화되면서 이런 위험성에 노출됐고 그 피해가 이번에 확인된 것”이라고 짚었다. 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관련 제도 개선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로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3000억원 규모의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홍 수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 약속을 잡은 이재명 대통령이 골프 연습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요즘 그것 때문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으신다”고 소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제안했기 때문에 (미국에) 가면 쳐야 할 것 같아 조금씩은 준비해야 한다고 저희가 권고드린다”며 “잘 치셔야 하는 게, 너무 잘 치셔도 안 되고 적절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이 좋게 잘 치셔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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