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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 없이는 못 살아?…알고 마셔야 더 건강한 ‘탄산 3종’ 완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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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유나 인턴기자 sony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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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인공감미료 다이어트 수단 사용 경고
탄산수, 물보다 인지적 피로 완화에 효과 있어

서울 마포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신모(25)씨에게 탄산음료는 일상이다. 신씨는 외식을 하거나 배달음식을 시킬 때마다 습관처럼 탄산음료를 함께 주문하곤 한다. 주변에서는 건강을 위해 탄산이 들어간 제로음료나 탄산수로 바꿔 마실 것을 자주 권유하지만, 신씨가 보기에는 세 음료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탄산음료와 탄산이 있는 제로음료, 탄산수는 과연 무엇이 다를까. 

 

탄산음료, 탄산수, 탄산이 들어간 제로음료 모두 식품유형상 ‘탄산음료류’에 해당하지만, 각각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로 생성한 이미지
탄산음료, 탄산수, 탄산이 들어간 제로음료 모두 식품유형상 ‘탄산음료류’에 해당하지만, 각각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로 생성한 이미지

◆ 세 음료 차이와 제로음료의 한계

 

세 음료 모두 식품유형상 ‘탄산음료류’에 해당하지만, 각각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탄산수는 자연적으로 탄산가스를 함유한 물, 또는 탄산가스를 주입한 물을 의미한다. 탄산음료는 먹는 물에 식품첨가물과 탄산가스를 혼합한 것을 말한다. 특히 탄산음료는 식품의 제조과정에 백설탕, 흑설탕, 꿀, 물엿 등이 들어가는 가당음료가 대부분이다. 제로음료는 음료는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류 대신 인공 합성 감미료를 첨가했다. 

 

제로음료에 관해서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2024년 한국소비자원은 탄산이 포함된 제로음료 14종류의 시험평가를 진행했다. 시험 대상 전 제품에는 인공감미료 ‘아세설팜칼륨’을 사용했으며 함량은 모두 일일섭취허용량(ADI) 기준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로 음료의 열량은 일반 제품의 1~22% 수준이었고 당류는 100㎖당 0.5g 미만으로 극소량에 그쳤다.

 

콜라형 제로음료는 카페인도 포함하고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비교적 카페인에 예민한 어린이(체중 30㎏ 기준)가 시험 대상 중 카페인이 가장 많이 첨가된 제로음료(46㎎)를 하루 2캔 이상 마시면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75㎎)을 초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제로음료에 넣는 인공감미료를 다이어트나 당뇨 등 질병 관리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지양하라고 경고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중감량에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데다 오히려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잠재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3월 일본 쓰쿠바대 연구팀은 일반 게이머 14명을 대상으로 실험해 탄산수가 인지적 피로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로 생성한 이미지
지난 3월 일본 쓰쿠바대 연구팀은 일반 게이머 14명을 대상으로 실험해 탄산수가 인지적 피로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로 생성한 이미지

 

◆ 탄산수, 건강에 어떤 영향 미칠까

 

이러한 지적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선택지가 바로 탄산수다. 탄산수는 맹물이 지겹거나 탄산 특유의 청량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훌륭한 대안이다.

 

탄산수는 인지적 피로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 3월 일본 쓰쿠바대 연구팀은 일반 게이머 14명을 대상으로 3시간 동안 가상 축구 게임을 진행하게 한 뒤 일반 물과 탄산수를 마셨을 때의 반응 시간, 동공 크기(피로도 지표), 스트레스 수치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탄산수를 마신 그룹은 일반 물을 마신 그룹에 비해 주관적 피로도가 낮았고 게임에 대한 즐거움은 더 높게 나타났다. 

 

세안 과정에서 탄산수를 이용하면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탄산수 기포가 피부에 산소를 고르게 공급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한 식전에 탄산수를 마시면 포만감을 주어 식사량 조절에도 용이해서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위장이 불편하면 탄산을 찾는 사람이 많다. 탄산수는 소화 기능 개선과 변비 해소에 활용 가치가 높다. 탄산수는 위, 소화관, 방광 등 내부 기관을 둘러싼 평활근에 작용해 전반적인 위장 운동을 돕는다. 이는 포만감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소화장애와 변비를 완화하고, 담낭 배출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팀은 “2011년 노인 뇌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 결과, 탄산수를 마신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주당 배변 횟수가 늘고 변비증상도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명했다. 

 

탄산수를 마실 때 가급적 빨대를 사용하고 식사 중 섭취하면 치아 자극을 줄일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로 생성한 이미지
탄산수를 마실 때 가급적 빨대를 사용하고 식사 중 섭취하면 치아 자극을 줄일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로 생성한 이미지

 

◆ 탄산수 섭취 시 주의사항

 

그러나 평소 역류성 식도염 등 소화기 계통 질환을 앓고 있다면 탄산음료 속 탄산가스가 독이 될 수 있다. 탄산가스가 트림과 복부 팽만감을 불러오고 위산 분비를 촉진해서 위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어서다. 따라서 해당 질환이 있다면 음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탄산수와 관련한 가장 큰 우려는 치아 부식 위험이다. 탄산수가 산성을 띠기 때문이다. 산성 성분은 치아 법랑질을 약하게 만들어 충치를 예방하는 법랑질의 미네랄이 서서히 빠져나가는 ‘탈회’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치과 전문의들은 탄산수 섭취 시 치아 자극을 줄이기 위한 습관을 권장한다. 우선 탄산수를 입안에 오래 머금지 말고 가급적 빨대를 사용해 치아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침이 산을 중화하고 치아의 미네랄 회복을 돕기만큼 식사 중에 탄산수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음용 후에는 입안에 남은 산성 잔여물을 씻어내기 위해 일반 물로 입을 헹구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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