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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서 시작된 창극 ‘춘향’…일본 오사카·오키나와 무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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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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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9·13일 순회공연
판소리로 ‘한일 전통예술 교류’ 확대

‘판소리의 본고장’ 전북 남원에서 탄생한 창극 ‘춘향’이 일본 오사카와 오키나와 무대에 잇달아 올라 한국 전통공연예술의 매력을 현지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일본 오사카와 오키나와 무대에 잇달아 오르는 창극 ‘춘향’ 공연의 한 장면. 국립민속국악원 제공
일본 오사카와 오키나와 무대에 잇달아 오르는 창극 ‘춘향’ 공연의 한 장면. 국립민속국악원 제공

국립민속국악원은 주오사카한국문화원과 함께 오는 9일 일본 국립분라쿠극장과 13일 국립극장 오키나와 대극장에서 창극 ‘춘향’을 공연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하는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한국 전통공연예술의 현대적 매력을 일본에 소개한다. 특히 오키나와 공연은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이 간사이 지역을 벗어나 직접 개최하는 첫 문화 행사로, 한국 문화 교류의 영역을 일본 남부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에는 일본 전통 예술계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한다. 오키나와 공연에는 일본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인 구미오도리와 류큐무용 보유자를 비롯해 국립극장 오키나와 예술감독, 전통예술인들이 관람할 예정이다. 오사카 공연에는 일본예술문화진흥회와 국립분라쿠극장, 분라쿠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국 전통예술 교류 확대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창극 ‘춘향’은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하나인 ‘춘향가’를 바탕으로 국립민속국악원이 새롭게 제작한 작품이다. 지난 4월 남원에서 초연됐으며, 기존 이야기 전개에서 벗어나 춘향의 시선과 내면을 중심으로 사랑과 이별, 기다림, 수난, 재회의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일본 오사카와 오키나와 국립극장에서 잇달아 선보일 창극 ‘춘향’ 공연의 한 장면. 국립민속국악원 제공
일본 오사카와 오키나와 국립극장에서 잇달아 선보일 창극 ‘춘향’ 공연의 한 장면. 국립민속국악원 제공
창극 ‘춘향’ 공연 중 암행어사 출도 모습. 국립민속국악원 제공
창극 ‘춘향’ 공연 중 암행어사 출도 모습. 국립민속국악원 제공

한국예술종합학교 배삼식 교수가 대본을, 중앙대학교 한승석 교수가 작창했으며, 연출은 김정이 맡았다. 긴 ‘춘향가’의 서사를 ‘서·이별·그리움·신연맞이·수난·재회·어사 출도·다시 사랑가’ 등으로 압축하고 판소리 특유의 소리와 음악, 무용을 결합해 춘향의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공연은 일본어 자막과 함께 9일 오후 7시 국립분라쿠극장, 13일 오후 7시 국립극장 오키나와 대극장에서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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