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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외로워도 뇌가 변한다고?…국내 연구진이 원인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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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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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 동안의 사회적 고립만으로도 뇌 속 세로토닌 수용체가 크게 증가하고, 이 변화가 타인과의 관계를 바라보는 방식까지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뇌연구원(KBRI)은 정서·인지질환 연구그룹 김정연 박사와 강원대학교 채세현 교수 공동연구팀이 이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셀 리포트(Cell Reports)’에 게재했다고 6일 전했다.

 

연구진은 실험동물을 단 하루 동안 사회적으로 격리한 뒤, 익숙한 개체와 새로운 개체를 동시에 만나게 하며 뇌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사회적 행동과 감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 수용체의 발현이 눈에 띄게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픽사베이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픽사베이

특히 이같은 변화는 단순히 일시적인 생리 반응에 그치지 않고, 다른 개체와의 상호작용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고립 이후에는 사회적 자극에 대한 반응이 이전과 달라졌으며, 타인과 관계를 맺으려는 행동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회적 고립이 뇌의 세로토닌 신호 체계를 빠르게 재구성하며, 외로움에 적응하거나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려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외로움이 단순한 심리 상태가 아니라 뇌 회로와 신경전달물질 체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현상임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우울증과 불안장애, 사회불안장애 등 사회적 고립과 밀접한 정신질환의 발병 원인을 이해하는 데에도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세로토닌 수용체의 변화 과정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면 외로움이나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새로운 전략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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