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대교 개통·교통망 확충 등 공동 과제 논의
남양주 보도자료에 하남은 항의…“직결 불가”
경기 남동부 핵심도시인 하남시와 남양주시의 시장들이 만나 교통·관광 현안을 논의했으나 수석대교를 둘러싼 해묵은 갈등만 재확인했다.
6일 각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현재 하남시장과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지난 3일 첫 공식 회동을 갖고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동 이후 남양주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양 시장이 만나 수석대교 선동IC 직결화, 남양주~하남 간 셔틀버스 운행, 중부연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한강 수변 관광자원 공동 조성 등 상생발전 방안을 협의했다고 공개했다.
자료에는 최 시장의 발언도 담겨 있었다. “수석대교 직결이 양 도시에 상생 모델이 될 수 있다”며 “향후 강변북로 지하화가 추진되면 하남시민도 수석대교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교통 여건 개선 효과를 함께 누릴 것”이라는 내용이다.
올해 착공 예정인 수석대교는 남양주 수석동(강변북로)과 하남 미사동(미사강변대로)을 잇는 한강 횡단 교량으로, 그간 위치와 차로 수 등을 두고 두 지자체가 대립해 왔다.
이 같은 발표에 하남시는 일방적 ‘언론플레이’라며 반발했다. 남양주시의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수석대교 직결화는 지난 7년간 끌어오다 이미 끝난 사안이라는 걸 분명히 전달했다”며 “직결화를 제외한 다른 대안이 있다면 실무 협의는 가능하다고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고속도로 건설안은 하남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하남시는 공보담당관실을 통해 남양주시에 엄중히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 미사강변도시 주민들과 지역 정치인들도 반대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인접 지자체 간 상생을 도모하려던 첫 만남이 오히려 신뢰에 균열을 내면서 향후 두 도시의 소통 채널 구축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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