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경보 문자를 무심코 지나치지 않은 한 시민의 관심이 실종 치매 노인을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냈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실종 치매 노인 A(84)씨 구조에 기여한 시민 김형빈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치매를 앓고 있는 A씨는 지난달 30일 거주지에서 택시를 이용해 대전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한 뒤 버스를 타고 속초로 이동했다.
A씨는 터미널로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 기사에게 "속초에 죽으러 간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가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는 한편 실종경보 문자를 발송하며 수색에 나섰다.
실종경보 문자에는 검정 반소매, 남색 반바지, 흰머리, 지팡이 등 A씨의 인상착의가 적혀 있었다.
문자를 확인한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 29분께 속초 시내를 지나던 중 문자 속 인상착의와 비슷한 남성을 발견했다.
이에 김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구조했다.
속초경찰서는 김씨의 작은 관심과 용기 있는 행동이 실종 치매 노인 구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희운 서장은 "공동체의 안전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참여에서 시작된다"며 "김형빈 씨처럼 주변을 살피고 행동에 옮기는 시민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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