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트럼프 ‘전화 한 통’에… FIFA, 美 선수 월드컵 16강 출전정지 뒤집어 [월드컵]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월드컵

입력 :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드컵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의 직전 경기 퇴장에 따른 출전정지가 ‘집행유예’ 처리되면서 벨기에와의 16강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미국 대표팀의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한 경기 출전정지 처분 집행은 1년 유예한다고 미국축구협회에 통보했다. 출전정지는 발로건이 1년의 유예기간 유사한 성격과 강도의 파울을 범하지 않을 경우 공식 철회된다.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 AP연합뉴스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 AP연합뉴스

발로건은 지난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간의 대회 32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2대 0 승리를 견인했지만, 경기중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발로건은 규정에 따라 최소 1경기(소속팀의 다음 경기) 출장정지가 불가피했다. 미국 대표팀이 16강 벨기에전을 ‘에이스’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런 가운데, AP통신은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레드카드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FIFA는 규정 제27조에 따라 징계위원회의 결정으로 출전정지에 대한 12개월 집행유예 조치를 내렸다는 입장이지만, 백악관이 직접 스포츠에 개입했다는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AP통신은 월드컵에서 퇴장 후 출전 징계가 내려지지 않은 것은 1962년 칠레 월드컵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친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인판티노 회장의 트럼프를 향한 ‘아부성’ 친분 과시는 공공연하다. 지난해 12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불발되자, 인판티노 회장은 ‘FIFA 평화상’을 급조해 그에게 수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옳은 일을 해 거대한 불의를 바로 잡은 FIFA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벨기에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경악했다”며 “모든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대응 의사를 시사했다. 뤼디 가르시아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7월5일이 FIFA에게는 4월1일(만우절)인 줄은 몰랐다”며 FIFA의 조치를 비꼬았다.


오피니언

포토

장원영, 침대 위에 여신이 내려왔네…빛나는 미모
  • 장원영, 침대 위에 여신이 내려왔네…빛나는 미모
  • ‘있지’ 유나, 빛나는 미모
  • 판빙빙, 14억분의 1 미모…판타스틱하게 빛난 '대륙의 여신'
  • 에스파 카리나, 흠결 없는 도자기 피부…'여신 강림' 비주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