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 끝말인 '노'라는 글자를 '피휘'하게 만들지 않았으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노’ 표현 비판을 두고 “몰상식한 타박”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성역화도 이제는 짚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전 대표가 뜬금없이 경상도 사투리를 향해 죽창가를 부르기 시작했다”며 “고향의 지역색을 드러내며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성장하는 연예인이 조 전 대표의 비판으로 고유의 색채를 잃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연예인은 전혀 조 전 대표가 몰아가는 의도로 ‘노’라는 말끝을 붙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냥 경상도 사람이 경상도 사투리를 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아이돌 그룹 소속 한 멤버는 유튜브 방송에서 다른 멤버에게 ‘무섭노’라고 했다.
이에 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차원에서 일베가 문장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옹호하며 부산과 영남에서도 그렇게 쓴다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제 범여권의 노무현 대통령 성역화와 감정 강요도 짚어봐야 할 것 같다”면서 “저는 노무현 대통령 때 대학생이었고, 그분의 정치를 기억한다. 그래서 그 매력과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곤 한다. 그리고 비극적인 서거에 대해 제 나름의 감정이 있어 이성적인 평가를 넘어선 조롱이나 폄훼는 배척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건 제 이야기고,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20대는 대부분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를 경험하지 못했다”며 “그들에게 책에서 배운 것 이상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감수성과 기억, 엄숙함을 기대하거나 강요하거나 주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젊은 세대에게 감성으로 역사를 다루라고 강요하며 경상도 사투리의 말끝인 ‘노’를 피휘(避諱·뜻이 통하는 다른 글자로 바꿔 씀)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노무현 대통령은 성역이 아니라 여느 전직 대통령처럼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 달라는 마지막 말씀이 그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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