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훈 강원 화천군수가 취임 첫 출장지로 서울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을 선택했다. 애호박과 오이 등 농산물 도매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자 직접 세일즈에 나선 것이다.
5일 화천군에 따르면 김 군수는 지난 3일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매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김 군수는 “화천 농업인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최고 품질의 농산물을 출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농민들의 정성을 잘 살펴 좋은 가격을 매겨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그는 “군수가 방문해 가격이 올라간다면 매일 찾아오겠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경매를 담당하는 현지 대형 청과업체 대표들과 만나 유통환경을 점검했다.
김 군수의 이날 방문은 화천 대표 농산물인 오이와 애호박 등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시름이 깊어진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추진됐다. 오이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절반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제철을 맞은 애호박도 상황은 비슷하다. 농민들은 인건비와 비료값 등을 제외하면 한 박스를 팔아도 1000원 남기기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앞서 김 군수는 취임 첫 업무보고에서 농산물 가격 안정 기금 조성을 당부했다. 군청이 소유한 사용하지 않은 땅과 문 닫은 시설 등을 매각하고 불필요한 예산을 아껴 농민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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