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무기 탑재 여부는 알 수 없어
합참 “한미 당국 제원 분석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진수식 도중 좌초했던 5000t급 구축함 강건호의 미사일 등 주요 무기체계 시험을 참관했다.
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강건호의 전투체계 성능 평가 시험계획에 따라 3일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와 함상포 및 자동 기관포(총), 전자전 수단들을 비롯한 주요 무기 시험이 진행됐다. 조선중앙TV는 강건호 뱃머리의 함포와 측면에 배치된 기관포들이 사격하는 모습, 화살 계열 순항미사일이 하늘로 솟구치는 장면 등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3일 강건호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순항 미사일을 포착했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해안에서 시험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우리식 해군 전투체계 발전의 잠재성을 확신할 수 있으며, 이는 우리 군대의 전략적 행동의 준비태세를 변화시키는 데서 커다란 가능성을 제공해 준다”며 2개월 내 취역시킬 것을 지시했다. 이는 9월 초 북한 정권수립일(9·9절)을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된다. 강건호는 지난해 5월 열린 진수식 당시 물에 띄우려던 중 선체가 기울어지며 넘어져 좌초했다. 사고 22일 만에 배를 건져올려 진수식을 강행했으나 정상 작동 여부는 의문이 제기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3일 남포항에서 신형 구축함 최현호의 취역식을 열었다.
일각에선 최현·강건호의 핵무장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6일 강건호 항해시험에서 “해군 무력을 핵전쟁억제력의 일익을 믿음직하게 담당할 수 있는 역량으로 강화하는 것은 핵심 과업”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5000t급 구축함에 핵무기를 탑재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면적이 넓지 않은 한반도 해역에서 수천t짜리 구축함이 한·미 연합군의 감시망을 회피하기는 쉽지 않다. 이는 유사시 최현·강건호가 피격될 위험을 높인다. 북한은 지상 발사차량(TEL)과 잠수함 등 구축함보다 생존성이 높은 미사일 발사 플랫폼을 갖춘 상태다. 따라서 북한이 실제로 구축함에 핵능력을 탑재할 것인지는 면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축구는 집으로, 팬들은 펍으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05/128/20260705508660.jpg
)
![[특파원리포트] 개헌 블랙홀 향해 다가가는 일본](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05/128/20260705508672.jpg
)
![[구정우칼럼] 배재고 사태, 징계보다 중요한 것](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05/128/20260705509633.jpg
)
![[심호섭의전쟁이야기] 축구 경기장은 왜 전쟁터가 되는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05/128/20260705508654.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