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화려한 무대 뒤 스타들의 자기 관리는 자연을 향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팬덤을 이끄는 정상급 아이돌 멤버가 휴일마다 자전거 헬멧을 쓰고 한강과 숲길을 누비면서 이런 소박한 일상이 대중들에게 새로운 웰빙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 글로벌 스타의 압박감 덜어내는 두 바퀴의 힘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은 극도의 스트레스와 창작의 고통을 자연 속 자전거 라이딩으로 해소하는 대표적인 스타다.
화려한 조명과 함성으로 가득한 스타디움을 벗어나 틈틈이 한강 공원이나 인적이 드문 숲길을 달리며 땀을 흘리는 그의 일상은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페달을 밟으며 스쳐 가는 바람을 느끼고 풍경에 집중하는 시간은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새로운 음악적 영감을 채우는 강력한 멘탈 회복제가 된다.
이에 RM은 솔로 자작곡 ‘바이시클’(Bicycle)’을 내놓은 바 있다. 이 자작곡은 RM이 재즈 싱어송라이터 은희영(John Eun)과 함께 작사·작곡·편곡했다.
당시 RM은 방탄소년단 블로그를 통해 “늘 자전거에 대한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RM은 “저는 자전거를 타는 것이 늘 설레지만, 페달에 두 발을 얹으면 언제나 조금 슬픈 기분이된다”며 “무언가 그리운 것들이 많아서인지.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다. 아마 면허가 없어 아직 차를 운전해보지 못해 그런지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겐 (자전거를 타는 시간이) 가장 자유롭다고 느껴지는 시간입니다”라고 자전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전문가들이 분석한 자전거 라이딩의 심리적 효과
스포츠 심리학자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자연 환경에서의 규칙적인 자전거 라이딩이 단순한 하체 근력 강화를 넘어 극심한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된 현대인의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분석한다.
2026년 발표된 국내 스포츠의학 연구 논문에 따르면 야외 라이딩은 실내 트레드밀 운동 대비 세로토닌 분비량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키며 안장 위에서 균형을 잡고 전방을 주시하는 과정이 일종의 동적 명상 상태를 유도해 불안감과 우울감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특히 1시간 기준 약 500에서 1000칼로리를 소모하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임에도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 지속 가능한 멘탈 케어 솔루션으로 꼽힌다.
◆ 일상의 작은 탈출구가 만드는 단단한 내면
글로벌 톱스타 RM의 이러한 소탈하고 건강한 스트레스 해소법은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는 2030 세대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준다.
값비싼 장비나 거창한 준비 없이도 주말 아침 공공 자전거를 빌려 근처 하천변이나 공원을 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땀을 흘린 뒤 나무 그늘 아래서 마시는 시원한 물 한 모금의 여유는 폭염과 업무 스트레스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일상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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