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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영화 명작들 연극으로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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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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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시인의 사회’ 18일 무대
차인표·오만석·연정훈 캐스팅
‘브로크백 마운틴’ 음악극 재탄생

예술성과 흥행에서 모두 큰 사랑을 받으며 감동을 준 명화 ‘죽은 시인의 사회’와 ‘브로크백 마운틴’이 극장 개봉 수십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한 장면.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한 장면.

1989년 피터 위어 감독이 선보인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1950년대 미국 명문 남학교를 배경으로 한 성장 드라마. 국내에선 1990년 개봉해 권위주의 교육과 참교육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던 시기와 맞물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영화 국내 개봉 36년 만에 ‘죽은 시인의 사회’는 연극으로 18일부터 9월13일까지 서울 대학로 NOL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영어교사 ‘존 찰스 키팅’ 역에는 차인표, 오만석, 연정훈이 캐스팅됐다. 차인표와 연정훈은 이번 작품으로 정식 연극 무대에 처음 도전한다. 연극 ‘서편제’, ‘베르테르’, ‘남자충동’ 등의 조광화가 연출을 맡았다.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2005년)은 1960년대 미국 와이오밍을 배경으로 두 남성의 사랑과 억압, 시간의 상실을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의 예술적 성취는 서부극의 풍경과 남성성을 침묵과 결핍의 드라마로 전환한 데 있다. 히스 레저와 제이크 질렌할의 절제된 연기는 인물들이 끝내 말하지 못한 감정을 깊은 여운으로 남겼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음악극으로 9월6일까지 예스24아트원 1관에서 공연된다.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받은 변영진 연출로 영화로도 널리 알려진 에니스와 잭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새긴다. 1963년 여름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시대적 억압과 사회적 시선 속에서도 끝내 숨길 수 없었던 마음이 작품의 중심축이다. 극의 시작을 여는 ‘중년 에니스’ 역에는 정상훈과 이상홍이 출연한다. 젊은 ‘에니스’ 역은 주민진과 홍승안, 자유로운 생명력을 지닌 ‘잭’ 역은 정휘와 윤소호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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