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캐나다, 멕시코 그리고 미국이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미국은 2일 오전 9시(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샌프랜시스코 베이 에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월드컵 32강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45분 폴라린 발로건의 선제골로 앞선 미국은 후반 중반 발로건이 퇴장당하는 수적 역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37분 말릭 틸만의 추가골까지 더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미국은 토너먼트에서 승리한 건 무려 24년 만이다.
지난 2002 한일 대회 16강에서 멕시코에 2-0 승리를 거둔 이후 미국은 유독 토너먼트에서 약했다.
2006 독일 월드컵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2014 브라질 대회, 2022 카타르 대회는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당시는 32개국 체제로 진행돼 16강이 첫 토너먼트였다.
다행히 미국은 48개국으로 확대돼 32강이 첫 토너먼트가 된 이번 대회에서 보스니아를 제압, 다음 라운드에 오르면서 징크스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의 승리로 개최국 전원이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또 공동 개최국이 나란히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기록한 건 이번이 최초다.
월드컵 역사상 공동 개최는 2002 한일 대회와 이번뿐이다.
한일 대회 때는 한국이 4강에 올랐지만, 일본은 16강에서 튀르키예에 0-1 패배하면서 함께 토너먼트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다.
가장 먼저 16강에 오른 건 캐나다다.
캐나다는 지난달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2강전에서 1-0 완승을 기록했다.
애초 캐나다의 상대는 홍명보호가 유력했다.
홍명보 전 감독이 지휘했던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A조 2위 통과가 점쳐졌으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공에 발목잡히면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변을 연출한 남아공은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에 올랐지만, 개최국 캐나다를 넘지는 못했다.
이어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한국에 1-0 승리를 거둬 A조 1위로 32강에 오른 멕시코는 1일 에콰도르를 2-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멕시코는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에 올랐던 1986년 자국 대회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를 거뒀다.
캐나다는 오는 5일 네덜란드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누른 '아프리카 강호' 모로코와 8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멕시코는 콩고민주공화국을 2-1로 꺾은 잉글랜드와 6일 맞대결을 벌인다.
미국은 7일 연장전에서 세네갈에 3-2 역전승을 거둔 '유럽의 붉은 악마' 벨기에를 상대한다.
공동 개최국이 8강에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뉴시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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