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미국 기술주 약세 영향으로 급락하며 8000선을 내줬던 코스피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370.31포인트(4.46%) 하락한 7933.10으로 출발했다. 지난달 11일 이후 15거래일 만에 장중 8000선을 내줬다. 이후 낙폭을 키워 한때 7723.57까지 밀리기도 했다. 장 초반 강한 매수세에 코스피엔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이 지난 19일 이후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팔자’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만 코스피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이며 오전 10시30분 넘어 8000대를 회복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2%, 0.66%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27% 급락했다. 인공초지능(ASI) 개발을 위해 방대한 규모의 연산 인프라를 구축했던 메타가 남는 자원의 외부 판매를 추진하자 빅테크의 과잉 투자 논란과 반도체 수요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가능성이 시장에 번졌다. 이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대까지 하락했고 코스피가 휘청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타의 잉여 컴퓨팅 파워를 활용한 클라우드 사업 진출 외신 보도가 국내 증시 하락의 단초”라며 “이미 메타는 상반기에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예고해왔으며, 이번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투자 과잉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매에 동참하거나, 변동성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24.82포인트(2.67%) 내린 904.53에 개장했지만 곧장 하락세를 보이며 3거래일 만에 장중 900선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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