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오올리오·삼겹살 볶음·버터구이·짜장면 토핑까지 활용법 다양
비타민C·식이섬유 풍부, 제철 건강 식재료로 재조명
장아찌나 볶음 반찬의 재료로만 여겨졌던 마늘종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파스타와 리소토, 자장면 토핑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는 ‘핫한 식재료’로 떠올랐다.
2일 각종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마늘종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공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마늘종 파스타’, ‘마늘종 베이컨 볶음’, ‘마늘종 버터구이’, ‘마늘종 삼겹살 볶음’ 등의 콘텐츠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댓글에는 “오독오독 씹는 식감이 좋다”, “파스타에 넣으니 아스파라거스보다 식감이 더 좋다”, “반찬으로만 먹었는데 의외로 잘 어울린다” 등 긍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한 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선명한 초록빛과 아삭한 식감 덕분에 완성된 요리의 비주얼도 뛰어나 ‘인증샷을 남기기 좋은 식재료’라는 평가도 나온다.
◆ 집에서도 10분이면 완성…마늘종 파스타
가장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는 ‘마늘종 알리오올리오’다. 올리브오일에 편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볶아 향을 낸 뒤 4~5㎝ 길이로 썬 마늘종을 넣고 살짝 익힌 후 삶은 스파게티 면을 함께 볶으면 완성된다.
먼저 스파게티 면은 포장지에 적힌 조리 시간보다 1분 정도 덜 삶아 알단테 상태로 준비한다. 이때 면수는 반 컵 정도 남겨두면 소스를 만들 때 활용하기 좋다. 마늘종은 질긴 끝부분을 제거한 뒤 4~5㎝ 길이로 썰어 준비한다.
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약한 불에서 편마늘을 천천히 볶아낸다. 마늘이 노릇하게 익기 시작하면 페페론치노를 넣어 매콤한 풍미를 더한 뒤, 손질한 마늘종을 넣고 센 불에서 2~3분 정도 빠르게 볶는다. 너무 오래 익히면 아삭한 식감이 사라지기 때문에 살짝 숨이 죽을 정도만 볶는 것이 좋다.
이후 삶아둔 스파게티 면과 면수를 넣고 함께 볶아 소스가 면에 골고루 배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고 올리브오일을 한 번 더 둘러 마무리하면 은은한 마늘 향과 마늘종의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는 알리오올리오가 완성된다.
여기에 구운 베이컨을 더하면 고소하고 짭조름한 풍미가 살아나며, 새우를 넣으면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한층 깊어진다. 완성된 파스타 위에 파르메산 치즈나 레몬즙을 살짝 곁들이면 손님맞이용 요리로도 손색이 없다.
◆ 겉은 바삭, 속은 아삭…‘마늘종 버터구이’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마늘종 버터구이도 SNS에 자주 등장하는 메뉴다.
먼저 마늘종은 깨끗이 씻은 뒤 질긴 끝부분을 잘라내고 8~10㎝ 길이로 썬다. 볼에 손질한 마늘종을 담고 녹인 버터 1큰술과 올리브오일 1큰술을 넣은 뒤 소금과 후추를 약간 뿌려 골고루 버무린다. 여기에 다진 마늘이나 파르메산 치즈, 허브가루를 더하면 풍미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양념한 마늘종을 에어프라이어 바스켓에 겹치지 않게 펼쳐 담은 뒤 180℃에서 8~10분 정도 조리하면 완성된다. 중간에 한 번 뒤집어 주면 더욱 고르게 익으며, 겉은 살짝 노릇하고 속은 아삭한 식감이 살아난다. 바삭한 식감을 원한다면 마지막 2분 정도는 190~200℃로 온도를 높여 구워낸다.
완성된 마늘종 버터구이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스테이크나 닭가슴살, 연어구이와 함께 곁들이면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식감을 풍부하게 해준다. 반숙 달걀이나 수란을 올려 브런치 메뉴로 즐기거나 빵과 함께 곁들이는 메뉴도 인기다.
◆ 캠핑·집밥 메뉴로 인기…‘마늘종 삼겹살 볶음’
마늘종 삼겹살 볶음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삼겹살의 고소한 풍미와 마늘종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어우러져 별다른 재료 없이도 한 끼 식사로 즐기기 좋다.
먼저 삼겹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팬에 노릇하게 구운 뒤, 기름을 일부 제거하고 4~5㎝ 길이로 썬 마늘종을 넣어 센 불에서 2~3분간 볶는다. 이후 굴소스와 진간장, 다진 마늘, 후추를 넣고 한 번 더 볶아주면 감칠맛을 살릴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를 넣으면 매콤한 맛을 더할 수 있으며, 마지막에 참기름과 통깨를 뿌리면 고소한 풍미가 한층 살아난다.
완성된 마늘종 볶음은 따뜻한 밥 위에 덮밥처럼 올려 먹거나 상추와 깻잎에 함께 싸 먹어도 잘 어울린다. 조리법이 간단해 캠핑장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메뉴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
◆ 짜장면에도 찰떡궁합…아삭한 식감 살린 ‘마늘종 토핑’
최근에는 짜장면 토핑으로 오이나 완두콩 대신 마늘종을 활용해 아삭한 식감을 더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중식 전문점에서도 볶은 마늘종을 짜장면 위에 올린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먼저 마늘종은 깨끗이 씻어 질긴 끝부분을 제거한 뒤 1㎝ 정도 길이로 잘라 준비한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약간 볶아 향을 낸 뒤 마늘종을 넣고 센 불에서 2~3분 정도 빠르게 볶는다.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해도 좋지만, 굴소스나 참기름을 약간 더하면 감칠맛이 한층 살아난다. 완성된 마늘종을 갓 만든 짜장면 위에 듬뿍 올리면 은은한 마늘 향과 아삭한 식감이 진한 짜장 소스와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반숙 프라이와 채 썬 오이, 볶은 다진 고기를 함께 곁들이면 풍미와 식감이 더욱 풍부해진다.
짜장라면에 볶은 마늘종을 올려 먹는 방법도 있다. 맛이 한층 산뜻해지고 씹는 재미까지 더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삼겹살이나 베이컨, 새우를 함께 볶아 토핑으로 올리거나 반숙 달걀을 더하면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 맛과 식감은 덤?…제철 식재료로 ‘영양 가득’
마늘종은 마늘이 자라면서 올라오는 꽃줄기로, 생마늘보다 향이 부드럽고 식감이 아삭한 것이 특징이다.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칼륨 등을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유지, 나트륨 배출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마늘의 대표 성분인 알리신도 일부 포함돼 있어 혈액순환과 피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건강식이나 다이어트 식단에도 자주 활용된다. 다만 오래 가열하면 특유의 아삭한 식감이 줄어들고 일부 영양소가 손실될 수 있는 만큼 센 불에서 짧게 볶거나 살짝 데쳐 조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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