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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캠핑 떠난다면…벌레기피제부터 상처약까지 ‘상비약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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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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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캠핑장으로 떠날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캠핑은 자연 속에서 취사와 숙박을 함께 즐길 수 있지만 모기와 진드기, 찰과상, 화상 등에도 노출되기 쉽다. 가까운 병원이나 약국을 찾기 어려운 곳도 있어 출발 전에 기본적인 구급용품과 의약품을 챙겨두는 편이 좋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야외에서는 모기나 털진드기 등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 옷과 긴 바지를 입고, 노출된 피부에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할 수 있다.

 

모기기피제는 벌레에 물린 뒤 가려움을 가라앉히는 약이 아니라 벌레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미리 사용하는 제품이다. 구입할 때는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의 ‘버물 이카리딘케어액’은 모기와 털진드기 기피 성분인 이카리딘을 함유한 제품이다. 팔과 다리 등 노출된 피부나 옷에 사용할 수 있지만 상처나 염증이 있는 피부, 눈과 입 주변, 햇볕에 심하게 탄 피부에는 뿌리지 않아야 한다.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아이가 직접 뿌리게 하지 말고 보호자가 손에 덜어 발라주는 것이 안전하다. 캠핑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는 기피제를 사용한 피부를 비누와 물로 씻는다.

 

벌레에 이미 물렸다면 물린 부위를 깨끗이 씻고 긁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가려움이나 부기를 줄이기 위해 외용제를 사용할 때는 연령과 사용 부위를 확인해야 한다. 숨이 차거나 입술과 얼굴이 붓고 전신에 두드러기가 번지면 단순한 벌레 물림으로 보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텐트를 설치하거나 장작과 조리도구를 다루다 보면 피부가 긁히거나 베일 수 있다. 이때는 약부터 바르기보다 손을 씻은 뒤 상처를 깨끗한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어 흙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먼저다.

 

지혈이 필요하면 깨끗한 거즈로 상처를 눌러준다. 상처가 깊지 않다면 연고나 습윤밴드 등을 상처 상태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동국제약의 ‘마데카솔케어연고’는 센텔라정량추출물과 항생제 성분인 네오마이신을 함유한 일반의약품이다. 허가된 효능은 네오마이신에 반응하는 세균으로 2차 감염된 작은 열상과 찰과상, 봉합한 상처, 표면의 2도 이하 화상 등의 초기 치료다.

 

항생제 성분이 든 연고를 모든 상처에 습관적으로 바를 필요는 없다. 넓은 부위에 장기간 사용하거나 과거 항생제 연고를 바른 뒤 발진과 가려움이 생긴 적이 있다면 약사나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피가 계속 나거나 상처가 벌어진 경우, 녹슨 못이나 오염된 물체에 찔린 경우에는 현장에서 연고만 바르고 넘겨서는 안 된다. 동물에게 물렸거나 상처가 붓고 뜨거워지면서 고름이 생길 때도 진료가 필요하다.

 

여행 중 콧물이나 기침, 발열과 같은 감기 증상이 나타날 상황에 대비해 해열진통제나 평소 복용해 본 감기약을 준비할 수도 있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므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동아제약의 판피린 제품군에는 액상형 ‘판피린큐액’, 야간 복용을 고려한 ‘판피린 나이트액’,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는 ‘판피린타임 나이트플루 건조시럽’, 물 없이 복용하는 ‘판피린타임 산제’ 등이 있다.

 

제품마다 들어 있는 성분과 복용 연령, 용법이 다르다. 종합감기약에는 해열진통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과 콧물약, 기침약 성분 등이 함께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다른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 비염약, 멀미약과 동시에 복용하면 같은 성분을 중복해서 먹을 수 있다.

 

야간용 제품에 들어가는 일부 항히스타민 성분은 졸음을 일으킬 수 있다. 복용 후 운전하거나 불을 다루는 일은 피해야 한다. 술을 마신 뒤 감기약을 먹는 것도 삼가야 한다.

 

캠핑 상비약은 종류를 많이 챙기는 것보다 누가 어떤 상황에서 사용할지를 따져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복용 중인 약과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하고 제품 설명서와 사용기한도 미리 살펴야 한다. 어린이가 동행한다면 성인용 약을 임의로 나눠 먹이지 말고 연령에 맞는 제품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야외에서는 벌레 물림과 가벼운 상처 등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상비약의 용도와 사용 연령, 주의사항을 출발 전에 확인하고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이어지면 현장에서 버티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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