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비리 차단·편가르기 근절’ 담은 파격적 청렴서약문 직접 작성 및 낭독
1420억 재정 부담 가감 없이 공개… 신재생에너지 등 ‘5대 군정 방향’ 정면 돌파
민선 9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을 이끌어갈 김태성 신안군수가 격식을 과감히 깨부순 ‘열린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군정 행보에 나섰다. 군수실을 포함한 군청사 전면 개방과 스탠딩 행사를 통해 ‘행정의 주인은 군민’이라는 메시지를 몸소 실천했다는 평가다.
2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전날 오전 11시 신안군청 잔디광장에서 군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하는 김태성 군수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취임식은 기존의 딱딱한 좌석 배치를 없애고 참가자들이 서서 자유롭게 소통하는 ‘스탠딩 행사’로 진행돼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특히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군수실을 비롯한 군청 내 모든 공간이 주민들에게 전면 개방됐다.
김 군수는 취임사에서 행정 권력의 원천이 군민에게 있음을 명확히 했다. 그는 “행정의 권력과 주권은 본래 군민의 것으로, 군수는 권력을 위임받은 대리인이자 머슴일 뿐”이라며 “오늘부로 행정의 주권을 진짜 주인인 군민에게 온전히 돌려드리는 ‘군민 주권 시대’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김 군수가 직접 작성하고 낭독한 ‘청렴서약서’도 화제를 모았다. 서약서에는 △특정인에 대한 특혜 배제 △가족 및 친인척 개입 등 비리 원천 차단 △군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한 투명한 행정 등 고강도 인적 쇄신과 청렴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겼다.
김 군수는 임기 중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3대 핵심 변화로 △투명한 행정 공개를 통한 청렴 회복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현장 중심 소통 △선거 갈등을 넘어선 ‘편가르기·보복·갈라치기 근절’을 약속했다.
김 군수는 취임 첫날부터 신안군의 재정 현실을 군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정면 돌파 방식을 택했다. 현재 신안군은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 수준인 데다, 520억원의 지방채를 포함해 총 142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정 부담을 안고 있어 공약 이행을 위한 가용 재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재정 현실이 엄중하지만 변명 뒤에 숨지 않겠다”며 “오직 민생만을 바라보며 예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재정 위기를 타개하고 신안의 도약을 이끌 구체적인 패러다임으로는 ‘5대 군정 방향’이 제시됐다. 5대 군정 방향으로는 △흘린 땀방울만큼 제값 받는 농어업을 위한 ‘농어촌 르네상스 구현’ △물리적 거리를 극복할 ‘육상 및 해상 교통 혁신’ △100세까지 행복한 ‘해피 100’ 의료·복지 확충 △주민 수익형 ‘고품격 체류형 관광’ 육성 △햇빛과 바람을 활용한 신산업 및 일자리 창출 등 ‘신재생에너지 성장동력 도약’을 제시했다.
김 군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풀뿌리 민주주의 정신을 가슴에 품고 첫걸음을 시작하겠다”며 “주권재민과 법치주의의 원칙 아래 권력이 독점되어 부패하지 않도록 군민 여러분의 날카로운 질책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4년 뒤 ‘잃어버린 민주주의가 회복됐다’고 군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오직 ‘잘 사는 신안’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포부를 마쳤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혐오 밈에 물든 청소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01/128/20260701520086.jpg
)
![[세계포럼] 구마모토 기적, 호남 희망고문](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11/128/20260211519179.jpg
)
![[세계타워] ‘사법 신뢰’라는 이름의 함정](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01/128/20260701520062.jpg
)
![[김형배의공정과효율] 승복의 조건, 공정한 절차](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01/128/20260701519969.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