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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열 광주시장 취임…“일방적 희생 끝내고 ‘직통 광주’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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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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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통하는 나의 삶, 직통 광주’ 시정 구호 선포…‘복지 내비게이션’ 도입
용인 반도체산단 용수 공급에 직격…“상생 특별지원지역 지정 정부에 관철”
역세권 중심 3만호 AI 자족도시 등 5대 시정 목표 제시…“다음 세대 준비”

민선 9기 박관열 경기 광주시장이 1일 취임하며 ‘시민 중심의 직통 행정’과 ‘정당한 보상에 기반한 자족도시 구축’을 향해 돛을 올렸다. 박 신임 시장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용수 공급 문제 등 정부의 정책 기조와 맞물린 지역 현안에 대해 광주만의 일방적 희생은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광주시는 1일 오후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남한산성홀에서 시민과 공직자,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광주시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박관열 경기 광주시장이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박관열 경기 광주시장이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바로 통하는 나의 삶, 직통 광주’를 민선 9기 시정 구호로 내세웠다. 그는 “행정이 시민보다 앞서는 도시가 아니라 시민의 삶 속으로 행정이 먼저 찾아가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보고만 받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과 24시간 바로 연결되는 직통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복지 분야 역시 대수술을 예고했다. 박 시장은 “복지는 사람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일”이라며 “시민이 먼저 신청해야만 혜택을 주는 기존 관행에서 탈피해 시가 선제적으로 찾아내 지원하는 ‘복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 반도체 용수 공급, 상생이 전제”…국책 사업에 목소리

 

이날 박 시장이 가장 강한 어조로 짚은 대목은 정부, 인근 지자체와의 상생 조건이었다. 현재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국책 사업으로 추진 중인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막대한 용수 공급을 도마 위에 올린 것이다. 

 

그는 “국가 전략산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거시적 협력은 마땅히 필요하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규제에 묶인 광주시의 희생이 당연시되어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정부를 향한 구체적인 요구 조건도 명시했다. 박 시장은 “반도체·인공지능(AI) 상생 특별지원지역 지정과 함께 첨단산업 및 연구개발(R&D) 시설의 광주 유치, 해묵은 과제인 광역교통망과 교육 기반시설 확충 등 광주의 미래를 바꿀 국가 지원책을 정부에 건의해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의 대업에 동참하는 만큼 시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당근책을 받아내겠다는 실리주의 행보로 풀이된다.

박관열 경기 광주시장과 참석자들이 취임식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박관열 경기 광주시장과 참석자들이 취임식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5대 시정 목표 공표…역세권 중심 3만호 스마트 자족도시 건설

 

박 시장은 광주의 도심 지형을 바꿀 민선 9기 5대 시정 목표로 △시민과 함께 만드는 혁신행정과 기본사회도시 △배움과 돌봄이 일상이 되는 시민행복도시 △인공지능·에너지·문화관광이 융합된 미래경제도시 △스마트 기술 기반 혁신교통도시 △역세권 중심 3만호 인공지능 스마트 자족도시 조성을 제시했다.

 

광역철도망 확충과 연계해 주요 역세권 배후지에 고부가가치 첨단 스마트 도시를 건설, 베드타운 오명을 벗겨내겠다는 포부다.

 

박 시장은 마지막으로 “눈앞의 선거를 조급하게 준비하는 정치꾼 시장이 아니라, 광주의 다음 세대를 진심으로 준비하는 행정가 시장이 되겠다”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 시대를 열어 새로운 미래 100년의 기틀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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