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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대학생이 꼽은 치킨 3위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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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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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햄버거 브랜드로 맘스터치가 꼽혔다. 치킨 브랜드 조사에서도 전문 치킨 프랜차이즈들과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맘스터치 제공
맘스터치 제공    

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비누랩스 인사이트는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통해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6일까지 전국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외식·소비 행태를 조사했다.

 

햄버거 브랜드 선호도에서는 맘스터치가 53.6%로 가장 높았다. 버거킹이 45.6%로 뒤를 이었고 맥도날드 44.8%, 롯데리아 40.6% 순이었다.

 

치킨 브랜드 조사에서는 bhc가 54.8%로 1위를 차지했다. BBQ가 32%로 2위, 맘스터치가 23%로 3위에 올랐다. 이어 굽네치킨 22%, 교촌치킨 20.2% 순이었다.

 

맘스터치는 버거뿐 아니라 치킨 부문에서도 대학생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는 브랜드별 매출이나 시장점유율이 아닌 선호도를 물은 조사다. 응답률 합계도 100%를 넘어 특정 브랜드 하나만 선택하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의 월평균 식비는 32만원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0.8%가 한 달 식비를 40만원 이하로 관리한다고 답했고, 32.2%는 20만원 이하를 쓴다고 했다.

 

식사 해결 방법으로는 직접 요리가 31.2%로 가장 많았고 학식·기숙사 식당이 26%로 뒤를 이었다. 절반 이상이 직접 음식을 만들거나 교내 식당을 이용해 식비를 줄이고 있는 셈이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상황으로는 혼자 식사할 때가 63.8%로 가장 많았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때가 62.3%,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볼 때가 44.2%였다. 배달 앱에서 주문하는 메뉴 중에서는 패스트푸드가 7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혼자 주문하기 쉬운 버거와 치킨이 대학생의 생활 소비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식비 규모와 특정 브랜드 선호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 단품 가격은 매장 기준 5200원이다. 맘스터치는 지난 3월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싸이버거 가격을 기존 4900원에서 5200원으로 올렸다.

 

후라이드빅싸이순살도 1만19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인상됐다. 가격이 올랐지만 버거 한 끼와 순살치킨을 각각 5000원대와 1만원대 초반에 살 수 있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맘스터치는 1997년 치킨 전문점으로 출발한 뒤 싸이버거가 인기를 얻으면서 버거 브랜드로 인지도를 넓혔다. 최근에는 순살치킨과 양념치킨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치킨 사업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치킨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0.5%에서 2025년 21.1%로 늘었다. 5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된 것이다.

 

최근 출시한 ‘핫치즈밤’은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넘겼다. 출시 기간 치킨 카테고리 매출도 직전 동기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맘스터치는 메뉴 가격뿐 아니라 협업 상품을 통해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한 버거와 치킨을 선보였고, 올해는 후덕죽 셰프와 김풍 작가 등이 참여한 제품을 출시했다. 게임 ‘원신’과 ‘블루 아카이브’,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등과도 협업했다.

 

지난달에는 무한도전의 ‘무한상사’를 활용한 버거와 한정판 굿즈 세트를 내놨다. ‘박차장 싸이버거’와 ‘정과장 싸이버거’ 등 등장인물의 특징을 메뉴에 반영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학생은 가격에 민감하지만 선호하는 메뉴나 한정판 상품에는 적극적으로 지출하는 경향도 있다”며 “가격 경쟁력에 신제품과 콘텐츠 협업을 더해 브랜드를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전략이 젊은 고객층 확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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