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드물고 예방 이익 훨씬 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 안전성과 효과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대규모 종합 분석 결과가 나왔다.
mRNA 백신이 중증 질환 예방 효과가 높고 이상반응은 매우 드물어 향후 인플루엔자(독감)와 암 등 다양한 질환의 예방·치료 플랫폼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애나 블레이크니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세계적 의학저널 랜싯(Lancet)에 발표한 리뷰 논문에서 현재 승인된 mRNA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플랫폼임을 재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개발·허가·보급되면서 안전성·효과 논란과 허위 정보가 확산해 백신 신뢰가 저하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지금까지 축적된 기초연구와 임상시험, 허가 후 감시자료, 실제 접종 데이터를 종합 분석했다. 또 다양한 연령층과 임신부, 면역저하자에게서의 예방 효과와 드문 이상 반응, 향후 활용 가능성도 함께 검토했다.
그 결과, mRNA 백신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은 극히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후 14~42일 사이 확인된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감염 예방 효과는 평균 87%, 입원 예방 효과는 93%, 사망 예방 효과는 94%로 나타났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방 효과는 감소했으며, 오미크론 계통에서는 감염 예방 효과가 67%, 입원 예방 효과는 72%로 낮아졌다. 하지만 추가접종(부스터 접종)을 하면 보호 효과가 다시 회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으로 얻는 중증 질환·입원·사망 예방 효과가 드물게 발생하는 이상반응 위험을 크게 상회한다고 평가했다.
실제 접종 후 감시자료에서는 심근염과 심낭염 발생 위험이 2차 접종 후 가장 높았지만, 화이자 백신(BNT162b2)은 100만 명당 12.6건, 모더나 백신(mRNA-1273)은 100만 명당 35.6건 수준이었다.
접종 후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은 화이자 백신이 100만 회 접종 당 4.7건, 모더나 백신은 2.5건 수준으로 매우 드물었다.
연구팀은 “mRNA 백신이 세포 안에서 일시적으로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도록 유전정보를 전달해 면역반응을 유도한 뒤 분해되며, 세포핵에 들어가거나 유전체에 통합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 DNA를 변화시킨다는 주장도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를 계기로 입증된 mRNA 플랫폼이 앞으로 인플루엔자와 RSV, 엠폭스(mpox),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결핵 등 감염병 백신은 물론 개인 맞춤형 암 백신과 RNA 기반 치료제로도 활용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레이크니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mRNA 백신은 과학에 기반한 신속한 협력이 전례 없는 규모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보호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이 연구는 승인된 mRNA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는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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