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열 의장 경영 전면에 나서
아시아 식품 사업 등 직접 지휘
롯데의 한국·일본 식품 계열사 합작법인이 7월 싱가포르에서 공식 출범한다. 한·일 양국 계열사의 협력을 통해 성장을 추구하는 ‘한·일 원롯데 전략’의 일환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합작법인의 이사회 의장을 맡아 경영 전면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30일 한국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제과가 양사 이사회 의결과 관계국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마쳤다고 밝혔다. 한국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제과가 아시아 각국에서 운영 중인 해외 법인과 사업을 총괄하는 합작법인은 다음 달 초 싱가포르에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와 일본 롯데제과는 원재료 확보부터 공동 마케팅, 제품 교차 판매까지 협업 영역을 넓혀왔다. 롯데웰푸드의 대표 상품인 빼빼로를 ‘글로벌 메가 브랜드’ 1호로 선정하고 해외 유통망을 함께 운용해 왔다. 그 결과 빼빼로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24%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년 전보다 33% 성장했다.
합작법인은 한·일 롯데 식품사의 아시아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지난해 기준 롯데웰푸드의 해외 매출은 1조2047억원, 일본 롯데제과의 해외 매출은 9000억원이다. 롯데는 양사의 생산, 영업, 물류 인프라를 연계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신 회장은 2024년 폴란드에서 열린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등 양사 협력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문해 왔다. 지난해 9월 롯데호텔앤리조트와 일본 롯데홀딩스가 일본 내 호텔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롯데호텔스 재팬’을 설립했고, 롯데바이오로직스의 투자 유치, 롯데벤처스 엘캠프 재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 양국 롯데 계열사 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합작법인의 이사회 의장으로 신 회장의 장남인 신 부사장이 낙점된 게 눈길을 끈다. 그간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그룹의 미래먹거리 발굴 및 성장에 집중하던 신 부사장은 그룹의 핵심 사업인 아시아 식품 사업 및 글로벌 전략을 직접 지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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