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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임신’ 김민경도 진단받은 임신성 당뇨…산모가 꼭 알아야 할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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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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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임신 증가로 국내 유병률 상승
식사·운동·출산 후 추적관리 중요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 김민경(45)이 임신성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민경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번 주 한 주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임신성 당뇨와 복통으로 인한 응급실행까지”라고 적었다. 이어 “제일 걱정 안 하던 임신성 당뇨가 현실화됐다”며 “남은 임신 기간 더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며 돌피니(태명)를 보살피겠다”고 전했다.

배우 김민경. 김민경 SNS 캡처
배우 김민경. 김민경 SNS 캡처

 

◆ 고령 임신 증가…임신성 당뇨병도 늘었다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전에는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처음 당뇨병 진단을 받는 질환이다. 임신 중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서 혈당이 상승해 발생한다. 여기에 고령 임신과 비만, 가족력 등이 겹치면 발병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임신성 당뇨병 유병률은 2013년 7.6%에서 2023년 12.4%로 증가했다. 특히 40세 이상 산모에서는 약 18.6%가 임신성 당뇨병을 진단받아 고령 임신부일수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산모뿐 아니라 아이 건강에도 영향

임신성 당뇨병은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어 임신 24~28주에 시행하는 경구포도당부하검사를 통해 발견된다. 50g 선별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오면 100g 경구포도당부하검사를 시행해 최종 진단한다.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산모는 임신중독증, 양수 과다, 난산 등을 겪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태아는 과도한 당분을 공급받아 몸집이 큰 거대아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출생 직후 저혈당이나 호흡곤란증후군, 대사 이상 등이 발생할 위험도 증가한다.

출산 후에도 산모와 아이 모두 지속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출산 후에도 산모와 아이 모두 지속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출산 후에도 산모와 아이 모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국내 350만명을 10년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병 산모에게서 태어난 자녀가 성장 후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1.5배 높았다. 특히 임신 중 인슐린 치료가 필요했던 산모의 자녀는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약 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임신성 당뇨병을 겪은 산모는 그렇지 않은 산모보다 향후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6.1배,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1.5배 높았다.

 

◆ 식사·운동이 기본…혈당 관리 꾸준히 해야

임신성 당뇨병 환자의 약 80%는 인슐린 치료 없이 식사 조절과 운동만으로도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2~4차례 간식을 나눠 섭취해 공복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제 탄수화물과 당류는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충분히 섭취하는 등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임신성 당뇨병은 식사 조절과 운동을 통해 혈당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임신성 당뇨병은 식사 조절과 운동을 통해 혈당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클립아트코리아

 

대한당뇨병학회는 임신성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 목표를 공복혈당 95㎎/dL 미만, 식후 1시간 혈당 140㎎/dL 미만, 식후 2시간 혈당 120㎎/dL 미만으로 권고한다. 혈당은 하루 4~7차례 측정하거나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해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운동도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된다. 식후 30분 정도 지난 뒤 30분가량 걷는 등 중등도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다만 조기진통이나 임신고혈압, 자궁출혈 등이 있는 경우에는 운동 전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 출산 후 혈당 정상이어도 안심은 금물

출산 후 혈당이 정상으로 회복됐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는 계속 받아야 한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출산 4~12주 뒤 다시 경구포도당부하검사를 받아 혈당 상태를 확인하고, 이후에도 1~3년 간격으로 혈당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출산 후에도 적정 체중 유지와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출산 후에도 적정 체중 유지와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모유 수유와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도 향후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임신성 당뇨병은 조기에 발견해 꾸준히 관리하면 산모와 태아 모두의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만큼, 진단을 받았다면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꾸준히 혈당을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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