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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의총서 결정해도 사퇴 안 해”… 국힘 ‘징계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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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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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대상 언급된 우재준 최고
공개최고위서 “張 사퇴” 촉구
당권파 고성 반발… 회의 파행

배현진·진종오·한기호·김종혁…
지도부, 징계논의 메시지 포착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비당권파와 장 대표 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당 내홍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의에선 장 대표의 거취를 두고 양측의 거친 설전이 오갔고, 장 대표는 “나는 사퇴하지 않는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조건부 사퇴론에도 선을 그었다. 장 대표가 일부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만큼 올해 초 불거졌던 ‘징계 내전’이 재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동혁 대표 사퇴 촉구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 발언 듣는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동혁 대표 사퇴 촉구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 발언 듣는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우리 지도부가 원팀을 말하지만 기억나는 건 징계밖에 없다”며 “당내 구성원들이 다 적으로 보이면 리더를 그만해야 된다. 원팀으로 가기 위해서라도 이제 장 대표는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김용태, 김재섭 의원도 징계대상에 해당된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이 사람들이 뒤에 숨어 해당 행위를 하는 걸로 보인다면, 그건 이미 균형 잡힌 시야가 아니다”고 했다.

 

우 최고위원의 발언이 끝나자 당권파는 즉각 반발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정치인의 언어는 절제와 품격이 있어야 한다”고 했고, 김민수 최고위원은 “공개 석상에서 할 얘기, 안 할 얘기 구분하라고 몇 번을 얘기하나”라며 고성을 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직접 “의총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최고위에서 어떤 발언을 하든, 나는 사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26일 한 유튜브에 출연해 ‘당의 쇄신과 기강 확립’을 강조하며 비당권파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르면 다음 달 6일 전체회의를 열고 6·3 지방선거 전후 접수된 징계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이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것처럼 계파 간 내홍이 또 법정 싸움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

어색한 사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재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의 모두발언을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다. 왼쪽은 정점식 원내대표. 허정호 선임기자
어색한 사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재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의 모두발언을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다. 왼쪽은 정점식 원내대표. 허정호 선임기자

이날 당 조직부총장인 강명구 의원이 당직자와 텔레그램으로 징계 관련 논의를 나누는 메시지가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배현진, 진종오, 한기호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 박상수 전 대변인을 언급하며 “확실한 명분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선 분명히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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